베트남 사람 이야기

뒷끝이 무서운 베트남 사람들

베트남프렌즈 2024. 1. 9. 09:32

  베트남에서 9년 동안 주재생활을 하면서 참 좋은 베트남 사람들만 만난 것 같다. 아파트에서 가사 일을 도와주시는 가정부(엠어이)도 그렇고 직장의 부하들도 그랬고, 업무로 만난 모든 분들이 내겐 고마운 분들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한 편으론 주변에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사연들을 많이 들었고 이런 일들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면서도 베트남에서 생활하려면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들은 이야기들을 적어 보고자 한다. 

  가. 직장에서 정말 열심히 근무하고 일도 잘 한다고 칭찬을 받던 직원이 갑자기 회사를 나오지 않아 확인해 보니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회사의 돈을 빼돌려 달아난 이야기.

  나. 어느 주재원은 베트남에서 몇 년간 한 젊은 가정부와 함께 숙식을 제공하며 가족처럼 생활했는데 그 부부에겐 어린 아이가 있었다. 한국으로부터 복귀 인사명령이 떨어져 가정부에게도 소식을 알리고 짐을 부치고 한국으로 돌아 오는 날, 가정부에게 아이를 잠시 맡기고 마지막 쇼핑을 한 후 아이를 안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아이가 계속해서 울더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비행기를 타 기압차 때문에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아이가 너무 울어 몸을 살펴 보니 배에 꼬맨 자국이 발견되었는데 알고 보니 그 사이에 아이의 장기를 적출했던 것이라는 이야기.

  다. 한 집안에서는 가정부가 월급을 올려 달라고 하길래 거부했더니 알겠다고 그럼 인상없이 일을 계속하겠다고 하더니 며칠만에 사라져 버렸는데 집에 있는 물건들을 들고 나갔다는 이야기 등등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같이 할 때는 정말 가족처럼 좋다가도 돌아서면 언제든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이야기들이 100% 사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소문이 나는 것은 아닐까?  좋은 만남과 좋은 헤어짐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데 그런 일이야 발생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식으로 접근되지 않는 그런 그들만의 마음이 있지는 않는지 살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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