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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람이 베트남 시장 물가를 다 올린다?!
    베트남 일상 2024. 1. 7. 11:58

     

    베트남 롱탄 골프클럽 캐디 : 캐디피 인당 기본 40만동

      베트남어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어 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을 알게 되어 일주일에 3번 수업을 들었다. 매회 1시간 30분에 30만동( 1 5천원). 물론 학습비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 비하면 저렴하고, 한국에선 그렇게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진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회사의 한국어 통역 직원에게 개인교습을 하면 얼마나 하냐고 물어보니 시간당 40만동 정도 한다는 말을 하기에 일부러 가격Nego를 해서 결정한 것이다.

      이 친구는 학생인데, 수업 없는 날에는 시내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우리 사무실에 와서 수업하고 해서 '언제 공부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어제 수업 때 이 부분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 보았다. 시내에 있는 호텔은 일본계 5성급 호텔인데 호텔 레스토랑 쪽에서 근무를 하면서 1시간당 24,000( 1,200)이라고 한다. '으잉? 롯데리아 아르바이트도 시급이 이것보다 센데?'라는 생각이 들어 자료를 찾아 보니 베트남의 롯데리아 신입 메이트(아르바이트 지칭)의 시급이 18,000( 900) 그리고 최고 등급이 21,000(1,030원 정도)이었다. 이제서야 이 학생이 매일 메시지를 주면서 "오늘 수업 가능하세요?" 라고 하면서 한 번이라도 더 수업을 하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베트남에 롯데리아, KFC, 졸리비가 시내 매장 임차료 가격 다 올려 놓았고, 한국 사람들이 골프장 캐디피, 가라오케, 마사지 팁 가격 다 올려 놓았다고 하는 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외국인에게 파는 아파트도 한국사람, 중국사람들이 가격 올려 놓았다고 하는 소리도 들은 적이 있다.

     

      '내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기준으로 나를 돌아 볼 필요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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