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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의 북촌로, 안푸 Thao Dien 거리
    베트남 일상 2024. 1. 29. 11:05

      한국 방문때 전직장 후배와 함께 종로의 북촌로를 가 보는 기회를 얻었다. 길가를 두고 양쪽에 아기자기 하면서도 특색있고 독특해 보이는 매장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고 이를 즐기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고 정말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베트남에도 그런 곳이 있다!

      호치민의 외국인 여행자들의 거리인 데탐을 보면서 외국인들이 가득하고 밤 늦게까지 흥청망청 휘황찬란해 보이는 모습에 '이곳이 정말 사회주의 국가인가!'라는 의심과 더불어 한국에서 보아왔던 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사진에 담아 올린 적이 있다. 시장조사를 함께 하자는 친구의 고마운 제안을 받고 호치민시의 2군 안푸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다. 정말 오래간 만이다. 10여년은 충분이 지난 것 같다.

      호치민에서는 7군 푸미흥지역과 2군 안푸지역이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대규모로 개발되었고, 지금도 계속 개발되고 있는 제일 Hot한 지역중의 하나이다. 부지를 개발하면서 안푸지역을 많이 돌아 다니고, 지난 번 방문 때도 메가 시티나 빈컴, 팍슨 등의 유통시설 들을 보기 위해 시장조사를 간 적은 있지만 이렇게 동네 구석안으로 들어가 시장조사를 하기는 정말 오래간 만이었다.   '! 예전의 그 거리가 아닌데...'  '저 외국인들은 데탐에서 놀러 온 것일까?'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의 인사동 거리나 북촌로 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특색있는 매장 들. 여행객들에 떠밀려 거리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닌 매장 하나하나를 재미있어 하면서 보는 기분. 작은 규모의 거리였지만 2시간 정도를 걸으면서 정말 눈과 마음이 즐거웠다고 할 수 있겠다

     

    특색있는 인테리어와 특화된 상품으로 만들어진 매장 전경

      그 중에도 가장 인상 깊은 매장은 소품과 패션을 편집매장처럼 각 부스로 운영하면서 한 가운데 카페를 만들어 놓은 곳이었다. 너무 이뻐 몇 번이고 들어갔다 나왔다를 거듭했다. 

     

     

     "아무리 예뻐도 장사 안되면 울면서 나올걸..."이라는 친구의 말에 다시 한 번 뒤를 돌아보고 그리 많지는 않은 고객에 아쉬 움은 가졌지만 공짜로 보는 나의 눈이야 너무 행복하기만 했다.

     

      베트남 호치민에 와서 정말 한갓지게 베트남 답지 않으면서도 베트남 다운, 외국인 거리처럼 붐비지는 않지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Thao Dien Street, An Phu, District 2, H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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