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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애들은 어떡하지?
    카테고리 없음 2024. 1. 31. 14:22

      어제 저녁 KNG Mall 사장의 와이프로부터 메시지 하나가 날라왔다. “내일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되었다. 아침 7시에 공감 매장으로 직원이 데리러 것이다라는 메시지였다. ‘중요한 백신을 맞기 하루 그것도 밤에 이렇게 보내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너무 고맙다는 생각에 감사하다 메시지를 보냈다. 내일 백신을 맞을 명단까지 보내 왔는데 KNG Mall 모기업 SARCOS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는 것이었는데 곳에 나를 끼워 것이었다. 60명의 명단 외국인은 이었다. 새록 먼저 나를 생각해 주고 백신 투여 여부를 물어봐 주고 챙겨준 사장의 와이프가 더욱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매니저에게 오늘 아침에 내가 병원에 가야 하니 8시까지 오고, 내가 먼저 가게 되면 문을 잠가 놓을 테니 문만 열고 영업을 시작하면 된다고 알려 주었다. 숙소로 들어와 샤워를 하고 누우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마구 생겨나기 시작했다. ‘부작용으로 죽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요즘 허리가 좋아서 108배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는데…’ ‘씌웠던 이빨마저 떨어져 나갔고 치과도 걱정인 상태인데…’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애들은 어떡하지?’ 등등 온갖 잡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모두들 멀쩡히 맞고 살고 있는데 뭐가 걱정이야!’ ‘차라리 됐지. 몸이 좋아 술도 먹고 며칠 쓰는 일도 직원들 시키며 허리 조심 하고 있었으니 어쩜 일이야라고 생각하곤 그렇게 밀고 나가기로 하고 일부러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했다.

      몇 뒤척이며 유튜브 채널을 바꿨던 기억을 하면서 아침 5 알람에 눈을 떴다. KNG Mall 직원이 아침 7시까지 매장으로 온다 했고 사장 와이프가 아침을 먹고 물병 챙겨서 가라는 메시지가 생각나 가지고 죽을 꺼내 먹고 일찍 매장으로 나왔다. 매장 정리를 하고 직원을 기다리는데 7시가 지나도 오질 않았다. 메시지를 보내니 7 30분까지 오겠다고 하더니 40분이 되어서야 도착을 했다. 그런데 걸어 오는 것이 아니라 차량을 가지고 왔다. 종합병원으로 이동해서 맞는다고 했다. 다행이 친구가 늦게 왔는데 매니저가 일찍 도착하여 서로 임무 교대를 하고 영업을 하게 하고 떠날 있었다.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다.

      도착한 곳은 내가 거주 하고 있는 아파트 인근의 종합병원이었고 야외에 백신 투여를 위한 가건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진료를 보조하던 청년들이 뒤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르고는 진료를 먼저 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괘심한 생각이 들었다. ‘이럴거면 하려고 줄을 선거야!’ ‘이러니까 베트남이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덥고 힘든데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니 아주 당연스럽게 나이 드신 분들을 부르고 진행을 주는 청년들의 모습이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종합병원 야외에 마련된 백신 투여 설치시설 전경

      내 차례가 돌아와 바로 백신을 맞는가 했더니 혈압을 재기 시작했다. 처음 혈압을 보조원은 내게 혈압이 높아서 지금 맞을 없는데 원래 고혈압 판정을 받았었냐고 물었다. 나는 항상 정상이었다 대답을 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 비자 연장과 임시 거주증 발급을 위해 건강검진을 실시하였는데 처음 고혈압 판정을 받아 측정을 후에야 정상 판정을 받았고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중에도 혈압 관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이다. 저쪽 바람이 부는 그늘이 있는 곳에서 10 정도 있다가 와서 다시 보자는 말에 간이 의자에 앉아 마음을 가라 앉히려고 하는데 여러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백신 맞지 말고 그냥 버릴까?’ 이번에 백신을 맞으면 언제 맞을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러다 백신을 맞지 못해 한국에 가지도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10여분이 지나 다시 혈압을 측정하였는데 이번에도 혈압이 높다고 한다. ‘정말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지고 있는데 KNG Mall 직원이 옆으로 다가 왔다. 무슨 일이냐고 묻더니 혈압을 보조원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더니 내게 약을 먹으면 혈압이 떨어지고 백신을 맞으면 된다고 하면서 나를 병원 응급실로 이끌고 갔다.

      ‘이게 무슨 일이람!’ ‘어렵게 챙겨 백신도 맞고 환자 낙인이 찍혀 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호사가 시키는 대로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입에 넣어 주는 알약을 빨아 먹으며 어찌될까?’ 고민하고 있을 메시지 도착 소리를 들었다. 사장님 와이프의 메시지였다. “걱정말아요. 문제 없을 거예요라고 적혀 있었다. ‘지금 붕따우에 있는데 내가 병원 응급실에 들어 있는 것도 알고 있구나. 이렇게 내게 관심을 갖고 배려해 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감사한 마음에 어떻게 해서든 백신을 맞고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들이 먼저 수속을 받는 모습
    고혈압자 재검을 위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

     

      간호사가 혈압을 다시 재고 나서야 백신을 맞으러 가도 된다고 하였다. 백신 접종장소로 와서 다시 혈압을 재고 다음에야 백신을 투여 받게 되었다. 30 정도 기다린 끝에 한정호라는 호명을 받게 되었고 접종확인서를 받을 있게 되었다. 우선적으로 사장님 와이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접종이 마무리 되었고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어제 저녁에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생기면 어떨까?’라는 잡생각들은 아예 머리에서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그전 백신을 맞을 있었다는 것에 감사할 . 그리고 주위에서 나를 챙겨 주고 도움을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만이 남은 백신 투여 현장이었다.

    백신 접종전 등록증과 백신 접종 확인증

     

      내가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하고 백신 투여자 명단에 넣어 주고 백신 투여 후까지 끝까지 챙겨준 사장님 와이프, 백신 투여 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해 관리팀장, 아침 일찍부터 차로 접종장소까지 데려다 직원, 혈압이 높다는 판정이 나왔을 간호사와 협의하고 응급실 사용과 복용 등을 챙겨 직원. 모두들 너무너무 감사한 분들이다. 감사한 마음 덕분인지 접종 첫째 날도 다음 날도 아무런 이상 반응없이 무사히 지나가고 있다.

     

      ‘내가 KNG Mall 직원분들께 무슨 이렇게 보답 받을만한 일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 내가 보답을 해야겠구나라는 다짐으로 공감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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