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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석가모니#관세음보살#Phu My#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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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롭게 굽어보는 뒤에는 처절함과 악착같음이베트남 일상 2024. 2. 22. 13:00
Phu My의 산등선에서 석가모니불과 보살들이 자애로운 자세를 아래를 굽어 보고 계신다. 우러러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저도 보살펴 주소서'라는 기도가 절로 나온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사찰을 둘러보면서 눈과 마음이 호광 하였다. 그러던 중 부처와 보살들이 딛고 있는 아래 땅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석가모니의 불상 아래에는 진한 향의 꽃들이 놓여 있다. 산 위 아래로 몰아치는 바람에 뜯기고 말라가면서도 향기를 내 뿜고 있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느껴보지 못한 말로 표현 못할 향기이기에 사진이 밉게 나온 듯 해 아쉽기까지 하다. 관세음 보살님은 일부러 이 암석 위에 올라 서 계신 것이겠지요? 반반한 토양도 없이 바위에 올라 앉아 암벽타기를 하듯 뿌리를 뻗어 바위를 둘러 감싸고 빈 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