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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대한항공#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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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자랑. 꿈이 실현되는 하늘베트남 일상 2024. 3. 5. 12:48
오늘은 우리 아버님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보기로 했다. 아버지는 조종사이셨다. 육군 항공부대에서 19년, 대한항공에서 20년을 조종사로 근무하신 베테랑 조종사이다. 베트남 전쟁에도 1년간 참전하셨다. 88세가 되신 지금도 정정하시다. 조종사이셨던 아버지는 대한항공 재직 당시 건강을 너무 챙기셔서 온 가족이 숨죽이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다음날 비행 스케줄이 있는 날이면 온 가족은 9시 이후 TV를 볼 수 없었고, 누구 한 명이 감기 기운이라도 있으면 수건을 별도로 사용하고 물론 식사도 따로 해야만 했다. 음식 식단에 짜고 매운 음식이 올라오면 아버님의 호통이 심해, 혹 음식이 짜거나 맵워도 음식에 대한 불평을 어머니께 제대로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만약 나마저 짜네 맵네 했다간 그 질타가 다 어머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