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끝!! 이젠 젊은 이들의 세상!

  구정 당일이 지난 4일째 연휴. 세배를 마치고 가족 친지 어른들께도 새해 인사를 마쳤다. 남은 것은 시간과 세배돈 뿐!! 이제 젊은이들의 파티시간이 시작되었다. 

하일랜드, 돈치킨, 롯데리아에 모여 들기는 젊은이들

   구정 첫째 날, 둘째 날 입었던 아오자이(베트남 전통 여성복)은 벗어 던지고 이제는 데이트를 위해 꾸민 옷이나 파티복으로 바꿔 입고 마음껏 뽐을 내고 즐기고 있다

  젊은이들의 밝은 옷차림과 웃음에 내 마음도 들뜨기도 했지만, 매장에서 내어 놓는 지폐를 보면 대부분이 10만동VND(5천원)과 5만원동VBD(2천 5백원)이고, 아이들은 1만동 2만동 짜리를 세뱃돈 봉투에서 꺼내고 있다. 코로나 전보다 경제 상황이 더 안 좋아 진 것인가 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찹찹하다. 

  올 해엔 한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세뱃돈도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도 상황이 너무들 안 좋다 하는 말씀들을 들으니 심란해 지기까지 하다.

 

  처음 이 글을 시작할 때는 "젊은 녀석들. 어른들이 회사, 공장에서 그렇게 힘들여 벌어 와 내놓은 돈인데 자기들끼리 모여서 놀고 먹고 히히덕 거리기만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글을 적으며 상황 등을 생각해보니 차라리 젊은 이들이라도 밝게 그리고 희망을 갖고 웃으며 지내주는데 내겐 희망을 주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어찌되었건 젊고 밝은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