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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에서 파이는 나눌수록 커진다??
    베트남 개괄/베트남 입문 2024. 2. 13. 12:34

       베트남의 2024년도 설 연휴 6일째 이다. 옷차림이 쉬는 날의 평상복으로 바뀌었다. 다시 가족단위의 모습이다. 집에서 쉬고 계시던 어르신들도 아침을 드시고 모두들 음료를 하시면서 휴일에 지친 몸을 달래는 분위기이다. 베트남은 새해를 맞아 가족, 친지들과 만나 서로 덕담과 복을 나누고 또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진 것을 보면 부럽기까지 하다. 

    설 연휴 4일째 한껏 꾸미고 즐기는 모습
    휴일의 끝자락 휴식을 취하는 고객 사진
    멋지게 꾸며 입고 새해를 즐기는 모습
    평상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 모습

       돈치킨의 코로나전, 작년 그리고 올 해 매출을 연휴 5일간 비교해 보니 작년 매출은 코로나 전의 약 38%가 역신장을 하였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 겨우 4.4%가 성장하였다. 결국 아직 코로나 이전 수전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경제 또한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의류,봉제, 백색가전 등의 제조업 위주의 경공업이 발달한 호치민 남부의 성들은 코로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해외로부터의 OEM 주문이 끊기면서 공장 매각, 부도 등의 시련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평가는 이 단편 사실만 보면 맞는 말이다. 특히 베트남 남부지역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경제 상황과는 달리 유통의 파이는 시간이 흐를 수록 커지며, 그 규모는 미래 예측보다 빠르다는  베트남 시장을 보면서 느끼게 된다. 

       

      2004년 1월 베트남에 들어 왔을 당시 호치민에는 롯데리아 4개점, KFC 5개점, 졸리비 4개점이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우리는 호치민 시장 예측과 계획을 수립하면서 호치민에 롯데리아 20개 점포가 되면 포화에 이를 것이라고 했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2015년말 호치민에만 롯데리아는 8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었고, 호치민을 위사한 남부지역에는 KFC,졸리비를 포함해 282개의 점포가 운영되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이다. 

      이 곳 KNG Mall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 전에는 이 몰에 돈치킨이 메인 식당이었다. 그런데 최근 2년 사이에 롯데리아도 이 곳으로 이전해 오픈 하였고, KFC도 입점을 하였으며 지난 해 말에는 한국식 고기 전문점인 '고기하우스'가 입점을 하였다. 지금은 오픈발을 포함해 '고기 하우스'가 매출이 제일 높고, 그 다음이 KFC라고 하니 돈치킨의 매출은 그리 초라한 것 만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즉 3년전과 비교해서 푸드 파이가 전체적으로 4배 이상 커진 것이다. 

    지난 3년 사이 새로 입점한 롯데리아, KFC, 피자헛, 고기하우스 매장 전경

      경제 침체와 불안정 속에서도 유통시장의 파이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며, 그러하기에 돈치킨의 매출 역신장이라는 비관적인 관점이 아니라 희망이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유통시장 만큼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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