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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젊은이들의 성 생활
    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5. 18. 20:57

      성생활에 대한 재밌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한 비뇨기과 의원에서 운영중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우선 본문을 그대로 인용하도록 하겠다. 

     

      41개국, 35만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성생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첫 경험, 성생활 횟수, 오르가즘, 성인용품, 성교육 등 ‘성생활 종합 보고서’라 할 수 있는 이번 조사는 콘돔 제조 회사인 듀렉스사가 매년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일환으로 이번이 8번째다. 이번 조사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국가는 물론 일본, 홍콩, 인도, 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41개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빠졌다. 지난 화요일 공개된 설문 결과는 각 국가, 민족별 성생활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주요 설문 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첫 경험 - 여성이 남성보다 빨라>
      ‘첫 경험 시기’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여성이 남성 보다 이른 나이에 첫 성경험을 한다는 사실. 여성의 첫 경험 나이는 17.5세였고 남성은 17.8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어린’ 나이에 성경험을 하는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그들의 첫 경험 평균 나이는 15.7세였다. 독일(16.2세), 오스트리아(16.3세), 브라질(16.4세)이 아이슬란드의 뒤를 이었고, 41개국 중 아시아권의 국가가 가장 늦게 성경험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첫 경험 평균 나이는 중국 18.1세, 일본 18.6세였고, 베트남이 19.8세로 꼴찌(?)의 영예를 안았다. 첫 경험 시기는 ‘성교육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관계 횟수 – 프랑스 1위, 일본 최하위>
      ‘성관계 횟수’, 즉 가장 왕성한 성생활을 영위하는 설문 조사에서는 프랑스가 년 평균 137회로 1위를 차지했다. 그리스, 마케도니아 등의 나라가 프랑스와 근소한 차이로 상위권에 머물렀고 아시아권의 성인 남녀가 하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성생활을 하지 않는 나라는 일본으로 년 평균 44회에 머물렀다. 아시아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는 중국으로 90회였다. 또 ‘프리섹스의 천국’으로 유명한 스웨덴이 94회로 하위권에 머문 점도 눈길을 끈다.

    <성관계 횟수와 오르가즘의 관계>
      올해 조사된 설문 항목 중 가장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인 ‘오르가즘’에 관한 설문 조사. 조사 결과 ‘오르가즘’은 성관계 횟수와는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또 국가별로 편차가 매우 심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 평균 ‘오르가즘 확률’은 35%였다. 즉, 100명 중 65명이 성관계 시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는 결과였다. 이에 비해 성적 쾌락에 가장 민감한 나라는 이탈리아로, 무려 61%가 매번 성관계시 오르가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성관계 횟수 1위’인 프랑스는 32%만이 오르가즘을 매번 느낀다고 응답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를 보였다. 오르가즘에 가장 둔감한 하위군 3개국은 핀란드(24%), 인도(21%), 중국(19%)의 순이었다.

    <성관계 파트너 –1위 중국 19.3명, 최하위 베트남 2.5명>
      ‘깜짝 놀랄 만한’ 결과 하나.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중아시아 국가가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항목이 바로 ‘섹스 파트너의 숫자’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19.3명, 12.7명의 파트너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져 상위권에 오른 것. 이에 비해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등의 나라는 6~8명의 파트너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져, 세계 평균인 10.5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남녀 중 27%가 오직 한 사람과 성관계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된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비해 파트너가 10명 이상인 사람은 21%였다.     [ 재미있는 성의학, 퍼스트 비뇨기과 의원 , 인크리브 글 재인용 ]

     

      아무래도 유교 영향권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성에 관한 한, 속도에서 서구에 밀리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특히 베트남이 19.8세에 첫 경험을 해 꼴찌를 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웠다. 내가 알고 있는 한 매니저의 경우 2달에 한 번 꼴로 여자친구가 바뀌어서 가끔 그를 만나면 이번에 또 바꿨냐고 물으면 씨익 웃고 만다. 그런데 새로 바뀌었다는 여자들이 나도 알고 있는 직원이거나 주변에서 알고 있던 사람이라는 것에 나는 놀랐지만, 그 친구와 여자 친구도 아무렇지 않은 듯 하여 놀랍기 까지 하다. 하지만 설문조사의 결과이니 믿어야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사실 나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실들이니.

     

    베트남 여성의 날 기념 행사

     한 편 베트남 내에서의 기사는 위의 설문 조사 내용과는 다른 현실적인 기사가 보도되었다. 베트남에서 10대 성병 감염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가 2023년 11월 26일에 보도한 것이다. 베트남에서 첫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면서 10대 성병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팜 티민 푸엉 국립피부과병원 부장은 “병원에서 매년 4000~5000건의 성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 가량이 15~24세의 어린 연령층”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에 성병 진단을 위해 병원에 오는 사람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가장 많은 직종은 서비스업 종사자이며, 성병 환자의 4.2%는 12~18세, 22.6%는 18~22세라고 전했다. 푸엉 부장은 "최근 성병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며, 특히 첫 성경험을 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피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무분별한 성행위로 성병에 걸리는 경우도 늘고 있으며, 특히 매독, 임질은 가장 흔한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보건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발표한 베트남의 학생 건강 연구 결과에 따르면 14세 이전에 첫 성관계를 갖는 비율은 2013년의 1.45%에서 2019년에는 3.5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푸엉 부장은 "어린 학생들이 성병에 감염될 경우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어린 10대 초반의 여학생들이 출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 VN익스프레스. 2023년 11월 26일자 보도 정리 ]

     

     또 다른 기사에서는, 베트남에서 진행한 '2018년 청소년 성관계 경험률'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5.7%가 이미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심지어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나이는 만 13.6세로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학교에서 성교육이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적나라하게 설명해 주는 사회적 분위기는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인터넷 발달로 무분별한 정보를 습득하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지식이 쌓이는 것을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도 했다. 

     

     베트남의 젊은이 들은 도이머이 개혁개방 정책만큼이나 성문화에 대한 개방이 빠른 것 같다. 한 편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실은 베트남 사람들의 성 관계 파트너의 숫자가 2.5명으로 가장 낮다는 점인 것 같다. 그 말인 즉, 한 순간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그 때의 사랑에 집중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렇게 보면 베트남 여성들이 남자친구와 남편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이 이해가 되는 것도 같다. 서로 사랑해서 성관계를 갖는 것이야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성교육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교육하고 성병 또는 미혼모 문제 등의 사회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어른들의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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