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버티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다.

  가끔 이 곳 Phu My 지역내에 있는 한식당의 사장님들과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곤 한다. Anney’s Kitchen 이라는 한국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은 베트남의 포스코 직원이었다. 그런데 요리를 잘 해서 베트남 현지 와이프에게 요리를 가르치고 한식당을 만들어 주었는데 포스코 직원들이 사장님의 요리를 좋아해서 아예 회사를 나와 직접 운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포항이 고향인 분이다. 술기운이 약간 오르자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우리 공감 매장에 저녁이 되면 술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고, 가끔 11시 폐점 시간이 되어도 안 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고민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포항에 아주 유명한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주변에도 포장마차들이 많이 있는데 그 곳이 가장 유명하고 메르스 사태 등이 발생해도 끝까지 살아남고 성공했다고 한다. 그 포장마차 사장님의 성공 비법은 예상외의 이유였다. 그것은 밤에 다른 옆의 포장마차들이 판매를 접고 집으로 돌아간 이후 한 시간을 더 오픈하고, 손님이 있으면 고객이 파장을 하고 가기 전까지 끝까지 영업을 하는 것이었다. 즉 고객이 원할 때까지 끝까지 버티면 그것이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어 주변에 갈 데가 없는 고객들이 다 그 곳으로 모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우리 공감 매장도 그렇게 12시까지, 1시까지 영업을 하면 물론 매출은 확대될 것이다. 고민이 생겼다. 난 직원들을 생각했다. 매니저를 포함해서 아르바이트 모두가 내 아들 딸 같은 나이의 청년들이다. 또한 9명의 직원중 6명이 여자들이다. 11시가 넘어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 가야 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도 불량배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밤 늦게 귀가하는 사람을 붙잡고 폭력을 행사하고 돈을 갈취해 갔다고 한다. 이 지역은 아직 시골인데다 외진 지역에 살고 있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감수하게 하면서 까지 매출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물론 나와 남자 매니저가 남아 근무를 하는 경우 고객들이 30분 정도 시간을 연장하면서 즐기시다 가는 경우는 그렇게 하고 있다.

  “새로운 매장을 열고 3년을 지속할 수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에 100% 동의한다. 3년간 고객을 맞고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고객의 Needs 파악하고 공감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공감 매장도 3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객과의 공감을 형성하는 노력에 게으르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