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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만 굴리는데 시작은 언제!!
    베트남 개괄 2024. 1. 7. 09:43

    베트남 기업의 요리 교육 체험관 전경

      몇년 전까지만 해도 베트남에 사업할 만 것 추천해 달라고 수시로 전화 또는 메시지가 오곤 했었다. 그 중 한 분은 회사의 직장 상사이셨고 오랫동안 알고 지내고 해외생활을 계속 하면서도 찾아 뵙고 사업구상도 같이 했었다. 이 곳에 마침 괜찮은 사업거리가 있어 전화를 걸어 프로젝트를 설명드리니 “그건 투자비가 적게 드네… 좀 더 큰 사업거리면 좋겠네”라고 하시더니 그 분이 생각하시는 투자금 정도의 사업을 말씀 드리니 이 번엔 “한 사장도 같은 지분으로 투자를 하는가? 한 사장이 같이 투자를 해야 나도 하지….” 라는 식으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다음에도 두 가지 사업을 소개 드렸다가 이후로는 안부인사만 하고 지내고 있다.

      오늘 아침에 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의 친구가 프랜차이즈 매장을 하나 운영해보고 싶은데 비용은 얼마나 드는 지, 베트남 사정은 어떤 지를 문의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선 우선 경쟁이 너무 심하고 유통이나 매장 경험이 없는 사람이 퇴직금 가지고 하나 해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리스크가 큰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차라리 임차료, 인건비 등이 저렴하고 경쟁 상대가 상대적으로 적은 베트남에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우스개 소리로 “내게 투자하라고 해”라고 했더니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베트남에서 삼성과 LG등도 빠져 나오려고 하고 있고 사회주의 국가라 한국에서 요즘은 베트남 투자에 관심이 거의 없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이 언제 사회주의 아닌 적이 있었나! 몇 년 전만 해도 마치 베트남에만 가면 대박이 터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더니, 소위 그 사회주의적 행동에 배신을 당했다며, 은혜를 모르는 것들이니 하면서 떠들고 있다.

      물론 리스크에 대해 파악하고 대책도 세우고 안전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해 보자’라는 의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고 더 더욱 중요한 것은 한 걸음 실천해 보는 것이다. 한국이든 베트남이든, 자유경쟁의 대표국가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서유럽 어느 나라도 리스크는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속에 리스크가 제일 크다는 것이다. 자기 불신과 불안감 그리고 한편에 지금의 편안함에 게을러 진 상태가 제일 큰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움직여야 무엇이든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실천해 볼 힘이 생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호치민으로 사람을 만나러 갔다 왔다. 세 분과의 미팅을 하면서 예상치도 못 했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또 사업 구상이 떠올랐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멘토 이철우 사장님의 말씀이 또 한 번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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