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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님 계셨네! 걱정했어요!”
    베트남 일상 2024. 1. 30. 20:09

      세 분의 고객들이 매장을 들어오면서 나를 보고는 갑자기 사장님 계셨네! 걱정했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번 주부터 내가 사용하던 zalo 계정이 갑자기 닫혀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처음 베트남에 왔을 사용했던 모바일 번호로 만들어진 zalo계정을 사용했었는데 어느 갑자기 모바일폰과 노트북의 zalo 페이지가 닫혀 버린 것이었다. 현지 직원에게 원인과 대책을 물어 보았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번호는 자동 소멸되는 경우가 있고, 이런 경우에는 zalo 계정은 살릴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번호를 사용하여 새로 zalo 계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이전에 등록되어 있던 고객의 3분의 1 정도만이 회복된 상태이다. 그러니 분들은 계정이 사라져서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직장의 동료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그저 동네의 구멍가게 아저씨에게 보여 관심과 걱정은 감동 자체였다. 어쩌면 지금의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언제 무슨 일이 누구에게 발생할지도 모른다 생각을 모두 공유하고 있기에 조그마한 변화에 걱정과 불안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내게 관심을 가져 주시고 걱정을 준다는 자체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루에 번씩 zalo SNS 통해 짧은 인사말을 건네고 상품 입고 상황이나 판촉 광고를 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그것도 소통의 공간이고 공감하는 것의 일부였던 것이었을까? 생일을 맞는 고객분들께 드리는 그리움이 배가 되는 타지에서 생일 맞이. 하지만 오늘 하루 많이 행복하고 사랑이 가득한 하루 되길 기워드립니다. 생일 축하 드립니다. “ 메시지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어 것일까?

     

    처음 시골 도시를 방문하게 시점부터, 돈치킨을 오픈하고, KNG Mall 사장과 인연을 맺게 되고, 덕분에 공감 매장을 오픈할 있게 되었다. 공감 매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한국분들을 만날 있게 되었고, 베트남 주민 아주머니들, 아이들과도 친해지게 되었다. 모든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말할 있는 소중한 시간들의 연속인 것이다.

     

    물건을 모두 사고 인사를 하고 나가는 고객 분들께 마이구미 젤리를 하나씩 손에 쥐어 드렸다. “오늘 너무 행복합니다. 걱정을 주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너무 기분 좋네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며 매장을 나가시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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