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하게 마음을 먹으면 고객이 저렇게 예뻐 보이는 것을...베트남 일상 2024. 1. 30. 20:00
한 쌍의 연인처럼 보이는 젊은이들이 매장으로 들어왔다. 상품들을 둘러 보면서 이 과자는 얼마예요? 저 과자는 얼마예요? 물어 보았다가 다시 상품을 내려 놓는다. BTS와 코업을 한 콜드브로우의 커피를 보고는 여자 고객이 뭔가를 발견한 듯 신나 하면서 가격을 묻더니 다시 그 자리에 내려 놓았다. ‘이 사람들이 장난하나! 안 살거면 나가지!’라는 나쁜 생각이 드는 찰라, 남자에게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였다. 신발을 벗고 매장에 들어 온 것이었다. 아마도 이곳보다 더 시골에서 올라 온 모양이다. 처음 돈치킨과 공감 매장을 오픈 하였을 때 신발을 벗고 들어 오시려는 분들이 있어 신발을 편히 신고 들어오셔도 된다고 설명을 드린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오늘처럼 그래도 옷도 깔끔하게 입은 청년들이 이렇게 들어 온 것은 오래간 만이었다. 애뜻한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여러 상품들의 가격을 물어 보고는 결국 과자 한 봉지만을 계산대에 올려 놓는 것이었다. 계산을 마치고 매장을 나가는 둘을 다시 불렀다. 그리고는 아까 기뻐하면 들었던 BTS 커피 한 개를 손에 쥐어 주었다. 어디서 배웠는지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매장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 환하게 웃으며 남자 친구에게 커피를 보여주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내가 착하게 마음을 먹으면 고객이 저렇게 예뻐 보이는 것을 ‘욕심’이라는 마구가 씌이면 재수없는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FORBS 법인을 처음 만들었을 때의 그 느낌 그대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28x90'베트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장 이발의 경험 : 황홀하고 무한한 감사의 경험 (0) 2024.01.30 “사장님 계셨네! 걱정했어요!” (0) 2024.01.30 한국인 투숙객을 위한 미니 호텔 “Brighton Boutique Hotel” (1) 2024.01.30 작은 배려가 공감을 만듭니다. (0) 2024.01.30 베트남 백화점의 자존심 짱띠엔 프라자 (1)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