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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백화점의 자존심 짱띠엔 프라자
    베트남 일상 2024. 1. 29. 12:58

      하노이의 짱띠엔 백화점과 호치민시의 텍스 프라자는 어찌 보면 베트남 유통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0여년 전 이 두 곳을 개발하겠다고 달려 들었고 상부에 보고를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지금도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장띠엔은 면적이 작아 거절당했고택스프라자는 땅값이 비싸고 개발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는 이유로 본사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자체적으로 리뉴얼을 했다는 장띠엔 백화점을 방문하곤 깜짝 놀랐다베트남도 자체적으로 이렇게 멋지게 유통시설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베트남에서 가장 명품 백화점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롯데센터 하노이에 명품 브랜드들이 입주하지 않은 이유도 이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노이  Trang Tien  백화점 외부 전경
    외제차량 경품 전시

      S급 백화점 답게 구정(판촉행사로 외제 차량을 경품으로 내걸었다당시 백화점 런칭을 위한 시장조사에서 돈 있는 베트남 부자들은 명품은 가까운 싱가포르나 홍콩태국 등에 가서 관광을 즐기면서 사오지 국내에선 그리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경품행사 등록함에서 깨끗하게 ‘오판이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베트남의 여느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1층 화장품 코너의 명품 브랜드들루이뷔똥을 비롯한 까르띠에베르사체 등의 브랜드. 2층 3층 모두 소위 명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매장을 서성이고 있었다그 위상이 높고 롯데백화점의 1층 전면이 아니면 들어 오지도 않겠다던 MCM 2층의 구석에 자리를 얻었다. 

     

    루이비똥 / 크리스찬 디올 매장 외부 전경

      한편 이벤트 홀에서는 한국 의류들을 편집매장으로 만들어 특별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한류에 대한 조그마한 자존심을 챙길 수 있었다많은 고객들이 찾아와서 보고 구입도 했으면 좋겠건만 이벤트관이 매장의 구석에 위치하고 가격 또한 디자이너 브랜드이거나 일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고가로 책정되어 있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하이 서울 ’  편집 매장

      베트남 자체의 자존심을 살린 장띠엔 프라자을 보면서호치민시의 택스 프라자도 이렇게 성공할 수 있겠지? 기대를 해보게 된다. 현재 호치민의 택스 프라자는 건물이 모두 소거되고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부지를 모두 개발하려고 애썼던 나로서는 아쉬움과 기대가 겹쳐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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