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작은 배려가 공감을 만듭니다.
    베트남 일상 2024. 1. 30. 19:16

      주말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가족단위 사람들로 매장 놀이시설들은 분주했다.

     

    KNG Mall 앞에 임시로 만들어진 놀이시설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우리 매장은 저녁 식사를 마친 분들이 테이블, 테이블 정리되고 마감을 준비하기 시작할 때이다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순식간에 떨어지는 비에 사람들은 모두들 뛰쳐 나와 가림막이 되는 매장 앞으로 몰려 들어 바깥에서 맞은 비를 떨어내며 기약없이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을 보는 순간 거의 우리 매장 테이블을 보게 되었고, 매장 문을 활짝 열고 모두 들어와 편하게 쉬었다 가시라고 말하고 안으로 모셨다. 꺼진 패밀리 룸의 조명도 키고 에어컨도 다시 틀고 안에서 편히 쉬시라고 했다. 직원들이 시원한 물과 컵을 갖다 드리자 주저하는 모습도 보인다. 직원들에게 "주문 하셔도 됩니다. 앉아 계시다가 그치면 편하게 가세요"라고 말씀 드리라고 지시하고 나도 분들께 편하게 생각하시라고 했다. 처음에 주저하던 사람들이, 분들이 들어와 앉기 시작하자 우르르 몰려 테이블을 채워 주셨다(?)

    비를 피해 매장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행인들

     

        번이고 감사하다고 하시던 분들이 분씩 일어나더니 아이스크림 쇼케이스를 보시더니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꺼내 주면서 계산을 하시는 것이었다. 어느 테이블에서는 메뉴판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매장 마감을 해야 시간이었는데 새로 많은 고객들이 마치 Peak Time 분위기였다.

      처음엔 주저했던 분들도, ‘귀찮게 사람들을 불러들여 청소도 해야 되겠네하면서 이상한 표정을 짓던 직원들도 모두 활기찬 모습으로 변해 매장 안이 어느 때보다 훈훈해 것을 느끼게 되었다조그마한 배려가  변화를 만들 있다는 것을  깨닫는 멋진 시간이었다.  

    728x9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