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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치민의 랜드마크 81. (Vincom Center)
    베트남 일상 2024. 1. 29. 12:22

      하노이 출장에서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호치민시의 진정한 랜드마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호치민 시내 , Landmark 81  전경

      마치 모래사장 같이 잔잔히 깔려 있는 호치민시의 밤 야경속에서 독보적으로 우뚝 솟아 빛을 발산하고 있는 건물이 있는데 그것이 빈컴그룹에서 완공한 'Vincom Landmark 81'이다. 지인과 부지 조사를 위해 시내를 나가게 되었는데 내게 Landmark 81에 가보자고 제안을 하였다. Landmark 21은 호치민시의 2군에 있으며 대형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선 소위 베트남에서 가장 Hot한 지역중 하나이다. 처음 입구에 도착해 매장에 들어가면서 놀라고, 매장안 고객들에 놀라고 나와서는 Vincom의 예리함에 또 한 번 놀랐다.
     

      1층은 수입 스포츠카를 전시하는 쇼가 진행되고 있었고, 명품 브랜드가 몇 개 차지하고 있었다. 아래 층으로 내려가니 매장 면적의 대부분을 푸트코트와 식당가로 운영하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처럼 개방형 아이스링크가 운영되고 있었다.

    내부 아이스 링크 전경

      특히 Vincom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푸트코트는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으며, 선불카드를 구입하여 각 부스에서 사용하고 잔액을 환불받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참고로 이 시스템은 고객은 조금 불편하지만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관리도 편하고 무엇보다 고객들로 하여금 더 많은 음식을 사먹게 하는 은근한 매력이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우선 카드를 사고 나면 마치 꽁짜 돈이리도 생긴 듯 여기 저기서 한 접시, 한 메뉴 더. 잔액이 얼마 안 남으면 다 써 버리려는 '무의식의 소비'라고나 할까? 그래서 인지 고객의 테이블 위에는 다른 푸트코트들과는 달리 음료수라도 하나 더 놓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에서 대형푸트코드를 운영하는 업체에서 만든 것이라는 말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거려졌다. 천진의 푸드코트가 새록 생각이 난다. 꼬치요리와 후워구워를 먹던 기억.

     

    푸드 코트 입구 및 내부 전경
    푸드 코트 내부 전경

      평일이고 잡화 패션 등도 없는, 푸트코드와 식당가가 전부인 이곳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서기가 겁나 다른 식당을 찾기 까지 했다.

    식당가 및 롯데리아 전경

      일식 식당은 많은데 한국 식당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다시 한 번 가서 보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일식당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고 올라와 매장을 빠져 나와 건물을 쳐다 보았다. 이 큰 건물에 Retail 면적을 이만큼만 만들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베트남의 소비 시장을 제일 잘 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죽어 나간 백화점이나 대형 빌딩 등의 현실을 빌딩 설계업자와 사업주가 간파하고 있었던 것일까사실 이 빌딩도 5층까지 리테일을 구성하다. 한국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결정. 그래도 과감하고 적당한 결정이 부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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