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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앞 마당은 내 골프 연습장
    베트남 일상 2024. 2. 16. 11:51

      매장을 오픈시키고 정리를 하지만, 아직 고객이 오시기엔 이른 시간이다. 쇼핑몰의 주차장도 비어 있고, 주민 아주머니들은 항상 이곳에서 아침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챙기신다. 베트남 사람들의 특허처럼 사진 촬영을 좋아해서 매일 당신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비디오 촬영하는 것을 보는 것도 신기하기만 하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인 모습이 이쁘다. 

    아침운동중인 주민 아주머니들

      지난 해 이 곳에서 몇 분과 필드를 나가기도 하고 연습장을 같이 다니면서 새로이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구력은 십여년이 되었는데도 다시 100을 깨지 못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말을 나누고 즐길 수 있게 해 주시는 분들이 있슴에 감사할 뿐이다. 

       

       골프 연습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앞에 잔듸가 눈에 띄었다. 짧은 어프로치 연습을 하기엔 딱이다. 또한 주차장을 가운데 두고는 30yard 어프로치도 연습이 가능하다. 얼마나 운이 좋은가!! 내 눈에만 보이는 골프 연습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아침 주차장에 차량이 들어 오기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그리고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해가 저물기 시작하여 그늘이 지는 한 시간. 이 두 시간이 쇼핑몰이 나에게만 선사하는 연습 시간이다. 

    10~20yard 어프로치 연습장
    30 yard 어프로치 연습장

      물론 드라이브와 일반 아이언 샷은 빈 스윙으로 한다. 그래도 잔디가 있으니 연습하는 맛이 난다. 물론 '이렇게 연습하면 뭐 하누!! 아직도 100타를 깨지 못했는데....' 하지만 지난 마지막 필드에서 100타를 기록했고 볼을 한 개로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점이 큰 희망이다. 

      실은 연습 도중 하나 하나 작은 차이점을 느끼고 연습할 수 있다는 점에 혼자 놀라 하기도 하고, 한 편으론 10여년 전 처음 필드에 다닐 때 왜 제대로 안 배우고,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니는 것으로 느꼈는 지 지금도 궁금하기만 하다. 모든 것이 자기가 하고 싶을 때에야 제대로 배우고, 느끼고, 실력도 늘어나고 결과도 더 좋아진다는 말씀이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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