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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경제성장의 상징 사찰!!
    베트남 개괄/베트남 입문 2024. 2. 18. 23:31

      매년 연평균 7.5%정도의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따른 변화중 하나는 사찰과 성당의 신축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 호치민 시내에도 새롭게 사찰이 생겨 나고 있고 외곽에는 대형사찰들이 계속 건설되고 있었다.
     
    백화점 프로젝트 부지개발을 담당했던 필자로서는 시내 한 복판에 새롭게 사찰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종교 집회에 대한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저렇게 크고 화려한 사찰이 새로 만들어 지도록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치민 시내와 Phu My 도시에 새로이 올라가는 사찰의 모습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기 위하여 밤에 공항으로 가는 차량안에서 더더욱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였다. 대형 쇼핑몰 이나 호텔 내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샹드리에가 외부에 세워진 부처님을 비추고 있었던 것이다.

    사찰 전각을 전등으로 꾸미고 ,  샹드리에로 밝힌 관세음보살 불상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 '사찰이 아니고 대형 레스토랑이 아닌가?'하고 말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70~80년대처럼 관혼상제에 매우 관대하고, 허례허식에 많이 빠져 있는 상태이다. 결혼식에 드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이 돈을 벌어 아가씨를 맞아야 해서 남녀 혼인의 나이차가 많이 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돌아가신 조상을 위한 묘지를 꾸미는 데에도 거액을 투자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전통 유교문화권에 속해있는 사람들로 불교와 전통신앙이 결합되어 기복신앙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강한 나라이다.

      경제가 발전하고 나면 우리처럼 허례허식도 줄이는 캠페인도 생기고 불필요한 지출도 줄어들겠지만, 자기 주머니가 두툼해지는 것을 느끼며, 조상들의 은덕과 부처님, 하나님의 은혜로 잘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감사할 줄 아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보기 힘든 의아한 모습에서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고, 내재적으로 가기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의 종교적 관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본보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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