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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텝은 다음 번에…” ‘모든 인민은 평등하다’는 사회주의 베트남 아니었나?
    베트남 개괄 2024. 1. 10. 09:16

      KNG Mall의 사장 부인이 연락이 와서 금주 내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신청하고 일정이 잡히면 알려 주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주중에 아무런 연락이 없더니 토요일 오후에 메시지가 왔다. “이 번에는 스텝들을 위한 백신이 아니어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다음 번에 일정 잡히면 알려 주겠다. 너무 걱정 말아요라고 메시지가 왔다베트남 상황이 어렵고 특히 호치민시와 인근 빈증성에서는 매일 수 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또 수 백 명이 운명을 달리 하는 상황에서 우리 급한 지역부터 백신을 공급하여 안정화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을 하고 언제 우리 지역까지 백신 접종이 진행되겠어?’라는 생각에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보내 온 문자 메시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긴급한 지역을 먼저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계급으로 백신 대상을 선정하고 그 순위에 맞춰서 접종을 진행한다고?’ ‘어느 체제이건, 어느 나라이건 비리가 없기야 하겠냐!’만 그래도 소위 사회주의를 표방한다는 나라에서 대 놓고 이렇게 계급 차별을 진행한다니…… 말로만 듣건 사회주의 국가여서 더 자기들 이익만 먼저 챙긴다는 것이 내 앞에서 현실로 공개적으로 드러나니 황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베트남이 중국기업에 특혜를 주어 토지를 100년 임대를 했다가 인민들의 격한 반대에 직면하고 심지어는 거리에서 시위까지 벌어지자 당국이 해당 지역의 인민 위원자의 지위를 박탈하고 계약을 무효화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었다. 그러면서 공산당 당원들도 평상시엔 권력을 휘두르고 자기들 이권을 챙기기는 하지만 인민들이 집단적으로 대항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공산당도 인민들에 굴복을 하고 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번 사건을 계기로 베트남 공산당의 인민에 대한 평등이라는 생각과 행동이 정말 옳지 못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인민들이 이런 불평등에 대해 항거 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도 적잖이 놀랐다

     

      그나마 이 지역은 코로나 확진자의 확산세가 그리 강하지 않고, 또 내 주위에 나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고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 만으로 감사해 하고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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