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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서로가 감사하고 공감한 이별
    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10. 10:25

      우리 매장에서 자주 물건을 사시는 고객 분이 물건을 사시고는 주저주저 하더니 내게 다가와 사장님 내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동안 맛있는 음식도 제공해 주시고 살갑게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국에 가서도 생각날 겁니다라고 인사를 하시는 것이었다. “이제 한국으로 가시는 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가족도 보러 가실 있고. 코로나 이후 1 8개월을 돌아가 가족들을 보고 있네요. 가셔서도 건강하시고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말씀 드리고 악수를 마치고 매장 밖까지 나가 마지막 배웅을 드렸다.

      15 이상을 해외생활을 하다 보니, 손님이 오셨다가 배웅을 위해 공항을 나갔다가 분들을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태워 보내고 쓸쓸히 돌아오는 기분은 슬프기까지 했었다. 번에 베트남에 들어 때는 주재원이 아닌 의지로 들어 것이었기에 다른 분들이 떠날 때도 그리 우울한 느낌은 없었는데 오늘 고객님과의 이별은 때의 느낌을 다시 가질 있게 것이다 일년 이상을 우리 아이들도 보지 못하고 있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과 지인들은 베트남의 코로나 확산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안부를 물어오고 있던 상황이라 한국으로 간다는 소식에 나도 가고 싶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앉아 쉬면서 생각해 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이전에도 내게 와서 사장님 이제 돌아 갑니다.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러 오셨었다. ‘그저 조그마한 가게의 사장일 뿐인데 저렇게까지 인사를 하시고 가셨을까?’ 라고 생각을 하게 되니 흐믓한 생각이 든다. 가끔은 매장에 오셔서 라면을 끓여 달라고 하고, 편의점 가격에 소주를 드시면서도 깡통 번데기를 덥혀 조금 썰어 놓고, 고춧가루 조금 넣어 요리라고 드려도 그저 맛있다고 주시면서 자기들끼리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나를 불러 소주 하시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지난 추석에는 기업에 선물용으로 팔아보려고 후배한테 스카치블루 21년산을 12 구입했는데 병도 기업에는 팔지 못했고, 이렇게 저렇게 오셔서 즐겁게 드시는 분들을 보면 내어 드리다 보니 이제 밖에 남지 않았다. 어느 분은 매장에 오셔서 소주와 맥주를 사시면서 자기에겐  양주를 주시냐고 말을 하시길래 그럼 이거 가져가 드세요라고 하니 정말요?”라며 놀라 하시며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장님이 양주 주셨다. 오늘 모여라하시더니 고기를 집어 구입하시며 사장님 덕분에 오늘 쏘게 됩니다라고 하시며 가시는 분도 있었다.

      외지에 그것도 가족들이 같이 나온 것도 아니고, 특히나 코로나로 한국에 휴가도 제대로 다녀 오지 못하고 그렇다고 베트남 여행을 수도 없이 숙소나 기숙사에서 외롭게 지내는 분들이 많다. 나도 혼자 생활 하고 있는데 마음을 조금을 있었고, 그렇게 공감하는 부분이 생겨났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나만 외롭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모두들 힘들게 열심히 사는 구나라는 생각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채찍질도 내게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잘 해드리지는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매장을 찾아 주시던 분들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 하는 것을 보면 공감할 있는 사람이 멀어진다는 느낌 때문일까? 한국으로 돌아 가서 가족들과 행복한 하루하루 만드시고, 나는 여기서 공감 있는 고객들을 많이 만들면서 외로움도 달래고, 가족들을 보고픈 그리움도 삭힐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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