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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연등제, 부처님 오신 날
    한국 관광 2024. 3. 4. 16:38

      '부처님 오신 날' 연등회가 청계천에 있다 는기사를 보고 상진이랑 그곳으로 향했다. 청계광장에서는 연등제가 열리고 있었다. 청계천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연등에 불이 켜지고 있었다. 이 번 연등 중에는 파랑새와 종이 단연코 내 눈에 들어 왔다. 희망을 안고 날으는 파랑새 그리고 평화를 알리는 고요의 종이 부처님의 극락 세상을 알리려 하는 것 같다

    파랑새와 종으로 표현된 연등

      아침 먹은 후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는 녀석에게 닭꼬치를 사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고 연신 떠들며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내 손을 꼭 붙들고 따라 온다.

    닭꼬치,을료를 먹고 난 후 다시 힘이 생긴 우리 아들

      특색있는 푸드트럭으로 멋지게 조성된 야시장도 참볼거리였다. ‘한국 참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용의 모습이 보였다. ‘이건 또 웬 횡재야!’ 어제 끝난 줄로만 알았던 연등행사가 오늘도 진행되는 줄 알고 상진이와 나는 용의 머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던 농악대도 보이고정말 축제 그 자체였고 나는 신이 나서 연신 사진 셔터를 누르기시작했다.

    푸드 트럭에 몰린 시민들

      저절로 흥이나 나도 어깨를 들썩 거렸고 상진이도 초등학교에서 배운 악기들을 하나 하나 설명을 하며 신이 났다. 통일신라 이후 진행된 연등제는 '정말 이렇게 전국민의 축제의 장이였겠구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어느 방송국에서 방송을 진행하는지 대형무대에는 예쁘게 한복을 입은 아나운서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타악기 연주가 진행되었다.

    농악대의 행진

      경복궁 앞에도 황룡사 9층 석탑의 모형을 한, 큰 탑이 연등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이순신 장군의 뒷모습을 보면서 서울 수도를 정말 든든하고 늠름하게 지켜주시고 계시는 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졌다.

    경복궁 앞에 세워진 황룡사 9층석탑 모형의 연등
    시내 한 중심에서 수도를 지키고 계신 늠름한 모습의 이순신 장군 동상

      상진이가 이제 힘이 들기 시작한 게다. 횡단보도에 주저 앉는다

      “아빠가 업어줄까?”

      “네에? 가능해요?”

      “물론이지. 그래도 10년 지나면 상진이가 아빠 업어 주는거다!”

      “!!”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내려 놓았다우리 상진이 정말 많이 컸다. 다행이다’ 치킨 집을 찾아 허기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다목욕을 하는 도중에 이 녀석은 또 코피를 내보였다. 오늘 하루종일 걷고 노느라 만보는 걸었을거라고 하더니 정말 힘들긴 했나 보다.

     

      요즘 들어 부쩍 한국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기고 또 우리나라가 정말 아름답고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기를 쓰면서 인터넷에서 전에 감동을 받았던 ‘3.1절 기념 아리랑 플래시몹을 찾아 다시 보았다그 중에서 아주 재미있는 외국인 한 명을 발견했다대박이다. 한국 여행와서 한 건 챙겼다는 듯한 만족감에 환하게 웃으며 즐기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늘 내가 용의 연등과 농악대를 보고 셔터를 누르던 그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이 관광객의 옆에 있는 한 분은 지긋이 눈을 감고 아리랑과 애국가를 느끼고 있다. 천만불짜리 장면인 것 같다. 

    유튜브 화면 캡쳐

                                                                  쌈지길 아리랑 플래쉬몹 (youtube.com)

     

      오늘은 나 자신을 생각하고 나만의 자유도 느껴보고 가족을 걱정해 보고 또 대한민국을 생각하게 된 바쁘고 멋진 하루이다. 몸이 지쳐 상진이 옆에 바로 누워 잠을 자고도 싶었지만 지금 2시가 넘도록 일기를 쓰는 것 자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질 정도로 행복하다.

                                                                                                                                                                        2017.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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