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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차이나 타운
    한국 관광 2024. 3. 4. 15:17

      인천 차이나타운을 향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어제 인천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몰랐던 사실들에 다시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전문관광통역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서.

      인천은 조선의 첫번 개항지로써, 많은 근대사에 기록을 갖고 있는 곳이며, 특히 중국과는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면서부터우와 인천이 정말 항구도시구나라는 생각에 커다란 배에 셔터를 눌렀다. 부모님댁이 인천이지만 계양구는 인천과 서울의 경계에 있어서 바다라는 느낌은 전혀 갖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항에 입항해 있는 컨테이너 선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니 관광객들로 디딜 틈이 없었다. 중국 식당, 장난감 뽑기 말고는 이렇다 볼거리가 없어 역시 중국은 디테일이 부족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추억의 뽑기라는 매대가 눈이 꼽혔. 조금 다른 장난감을 보고 뛰어다니던 녀석에게 이제 어린애 아닌데 이렇게 불량식품, 장난감에 난리냐!’ 혼을 냈었는데  2천원을 선뜻 내어주며 뽑기 방법을 가르쳐 주고 뽑아 보라고 했다. 역시나 '!' 그래도 옛날 어릴 생각이 새록 올랐다. '꽝'으로 받은 작은 설탕사탕은 물고있더니 맛이 없다고 손에 쥐어줘 결국 내가 먹었다. '꽝'되길 잘했다.

    설탕 사탕 뽑기에 열중인 상진이

      옆에 있던 청소년들도 뽑기 방법이 신기한 진지한 표정으로 번을 물어 보았다. 내친 김에 종이뽑기도 보았다. 하하 오늘은 내가 어린이 어린이가 기분이다.

    인파로 붐비는 차이나 타운(인천)

      짜장면 박물관, 인천 개항근대 건축전시장, 인천 개항박물관 패키지입장권을 끊고 박물관투어를 시작했다. 인천 개항과 근대도시로써의 면모를 확인할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중문화관과 화교박물관투어를 마치고 나니 벌써 2시가 훌쩍 넘었다. 짜장면말고 바닷가에 가서 주변식당에서 해물탕이나 해산물을 먹자는 녀석의 말을 듣고 다시 인터넷을 뒤져 송도바다쉼터를 찾았다. 하루를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네비를 따라간 곳은 일종의 방파제 같은 곳이였다. 무엇보다 주변에 식당은 하나도 없었다. 낚시도구를 파는 간이매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을 팔길래 컵라면을 골라 비닐포장을 뜯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카드 되죠?”라고 물었는데현금밖에 안돼요!”라는말에 우리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까 차이나타운에서 하면서 현금을다 쓰고 원짜리 한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먹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이런 곳이 있구나'

    인천 바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시원한 바닷물에 담가 보고, 한쪽에선 낚시를 하면서 쪽에선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한가로움을 즐기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다시 차에 올랐다.

      전화위복이라고 했던가! 오기가 생겼다.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대게를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인터넷을 뒤졌다. ‘! 대게 무한리필. 그것도 인천 계양구 계양구청 뒤!’ 등잔 밑이 어두운 게다식당에 도착하니 4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어머님께 같이 대게 드시자고 전화를 드리니 상진이나 먹이고 밭에 오라고 하신다. 채소, 야채 다듬어 놓은 가져 가라고 하신다. 시간 때도 애매해서 이번엔 둘이 먹기로 했다.

     

      처음에 7마리의 대게가 나왔는데 중간에 먹을거냐고 물으니당연하죠. 오늘 아니면 언제 먹어요!”라고 한다.‘아니야. 상진아 아빠가 다음에 사 줄께. 이렇게 좋아하는 아빠가 몰랐네두 번 째에는 5마리가 나왔는데 그것도 뚝딱 해치워 버린다. 식당 청년이 드릴까요?”하며 몇마리를 내려 놓으려 하는 것을 됐다고 말렸다. 상진이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졌지만 금방 표정을 바꾼다. 해산물이라 그래도 짠데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하거나 속이 상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대게에 마음껏 신이 난 상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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