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예였던 기억을 잃어버려서야....베트남 일상 2024. 3. 25. 09:50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래들 중에는 슬프고 한이 서려 있지만 힘 있고 신나는 가락으로 감쳐진 것들이 많이 있다.
우리의 '아리랑'이 그렇고, 유대인들의 노래 '바빌론 강가에서', 페루 인더스 문명의 파멸을 노래한 'Eldorado'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2,500년이 넘도록 바빌론의 유수를 기억하는 '바빌론의 강가에서'와 스페인 약탈자에 의한 멕시코 원주민의 고통을 노래한 'Eldorado'가 그것이다. 가사를 모르면서 흥에 겨워 롤러 스케이트를 타면서 즐거워 했던 그런 우리에게 익숙한 노래들이다.
우리 한민족은 참 정도 많고 참으면서 '좋은게 좋은거구나'라면서 살아오고 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숯례의 침략, 일제의 식민 시대를 이겨 내고서도 그저 '그것은 과거일뿐', '그럴수도 있지 옛날엔 다 그랬으니...' 라면서 자조하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지금 조금 잘 사는 것에 당연시 하고, 노예였던 기억을 잃어 버린 우리 자식 세대들. 그리고 지난 나쁜 기억은 생각하지 말고 앞만 보고 가자는 우리 세대들... 슬픈 마음이 든다.
아리랑 이야기(The Story ARIRANG) (youtube.com)
Boney M ~ Rivers of Babylon (바빌론 강가에서.한글자막번역) (youtube.com)
(1) Eldorado:엘도라도[Goombay Dance Band][가사/한글해석/자막/듣기] - YouTube
728x90'베트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는 똥집이 좋다 하시며 똥집만 드셨는데... (0) 2024.03.31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고... (0) 2024.03.31 베트남시 박물관 호치민시 여행리스트에서 제외 (2) 2024.03.22 금연 다시 시작해볼까?... (0) 2024.03.21 마음이 이쁜 사람들, 영화를 보고 싶다면... 聽設 (1)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