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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정보냐? 그 정도는 누구든 안다. 하지만...베트남 일상 2024. 4. 17. 22:29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대표사무소 소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였다. 시장조사 및 점포개발의 업무를 맡은 만큼 여러 사람과 조직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Colliers나 Savils, CBRE 등과 같은대형 컨설팅업체를 만나 정보를 얻는 것은 마치 서점에서 좋은 책을 발견하고 구입하는 것 이상의 기쁨이었다.
점포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물색하다보니 개인 부동산이나 브로커들도 만나곤 했는데, 그 중에 한 분은 20여년전에 베트남에 들어와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여 시 외곽에 아파트 부지를 개발하고 분양하여 베트남에선 성공한 케이스로 유명한 한 분이다. 그 분은 판티엣 쪽에도 대형 리조트를 건설해 분양하고 리조트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내게도 많은 부지정보를 제공해 주셨다. 같은 아파트에 살았기 때문에 가끔 저녁에 아파트 밑에 있는 음식점에서 만나 한 잔하면서 정보를 교환하곤 했었는데 하루는 그 분이 내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한소장이 줄 수 있는 것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받는사람은 정말 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일수도 있는 것이며, 그것이 나중엔 큰 자산이 될거야”라고.
내가 정보에 대한 욕심도 많고 조직생활을 하다보니 정보보안에 대해 민감해 있을 수 있었고 그 사장님께는 그런 모습이 그대로 비춰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말씀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속좁은 모습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겐 별 쓸모도 없는 정보, 어찌보면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가지고 마치 나만 알고 있는 비밀자료나 되는 양, 움켜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제는 슬모없어진 호치민시 주요 상권현황 [ 2008년도 ] 그 분의 말씀을 듣고 난 후, 난 정말 많이 내 자신과 정보에 대해 개방되었다고 생각한다.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공유라는 개념을 갖고 사람들을 만나온 것 같다. 한국에 돌아와 조직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이가 들면서 더욱 더 자기자신을 닫고 나의 재산인 양, 상대방과의 경쟁을 위한 무기인 것처럼 정보를 감추기만 하려는 모습이 수시로 포착할 수 있었다. 서로 감시하고 이 정보를 알면 난 저들보다 더 많이 알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편견에 자기가 스스로 갇혀사는 꼴이 되어가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어찌보면 같이 할 때 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고, 남이 알면 내가 못 써먹는 가치를 그 사람은 가치를 발휘할 수도 있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다. 하지만 가진 것이 적으니 더 챙기려하는 소심함, 그것이 자신을 더 작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면서도 못 고치는 것은 그만큼 현재의 삶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일까?
오늘도 지인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다 물류와 유통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한쪽에선 상품 공급업체와 유통을 책임지고, 다른 한 쪽은 물류를 책임지면,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면서 업무를 더욱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이 물어보니 대답을 해 주시면서, 그 분도 고민을 털어 놓고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게 소통이고 그래야 발전이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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