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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이라 집에서 편히 쉬시는 건지... 진짜 실업으로 쉬시는 건지베트남 일상 2024. 5. 1. 21:28
베트남의 최장 연휴중 하나라 할 수 있는 통일절 노동절 연휴. 이번엔 징검다리인 월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여 5일을 쉬게 하였는데 정말 놀라운 모습들이 발견되었다.
노동절 당일 오후 7시 Highland 모습 올 해 설 연휴 저녁 Highland 모습 정말 노동절을 축하하며 집에서 편하게 누워 쉬고 있는 것일까? 밖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모습이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 노동자의 월평균 소득은 2022년 대비 6.9% 증가한 1인당 710만 동(291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 마지막 분기의 평균 소득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홍강 삼각주 지역(북부 하노이 인근) 은 전 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8.2%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동남부 지역(남부 호치민시 인근)은 2.3%로 가장 낮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베한타임즈 2024.01.09 일자 일부 인용 ]
월평균 소득은 전년대비 늘었을지언정 현재 남부지역의 많은 노동자가 아닌 실업자의 상태로 노동절을 맞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베트남에서도 고학력자의 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호찌민시 고용서비스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6월 호찌민시에서는 8만2500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는데, 이 중 34%인 2만7800명이 학사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전국적으로도 근로자 56만2600여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3.8%가 학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 뉴스핌 2023. 08.02 일자 참조 ]
코로나 사태 이후, 벌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 사태 등 세계가 안정화 될 기색은 보이질 않는다. 전쟁 이나 기후 변화, 세계적인 질병이 발생하고 나면 가장 힘이 드는 것은 일반 서민과 그 보다도 못한 빈곤층 들이다.
자본이 자본을 먹고 사는 현재의 세상... 제발 가진 자들이 전쟁도 멈추고, 불안도 가라 앉혀, 제 배 살찌우는 작업을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쉬는 것이 즐겁지 만은 않은 노동절 휴일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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