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더위 처음이네요. 선글라스, 모자 꼭 착용하세요.베트남 일상 2024. 5. 2. 23:35
올해 4월 호치민의 기온은 그늘에서도 섭씨 38도까지 올라갔고, 작열하는 햇볕으로 체감온도는 43도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햇빛이 가장 뜨거울 때는 '최소 40도'의 기온을 기록 중이다. 매월 4~5월이 되면 건기가 끝나가면서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가 베트남을 포함한 남아시아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가장 더운 시기이긴 하지만, 올 들어선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하고 있다.
낮에 잠시 숙소에 자전거로 이동하는 시간은 약 10분에 불과한데도 도착하여 사우나 찜질방에서 나온 사람마냥 등줄기까지 담이 흥건하다. 며칠 전, 직원들이 이동을 하려는데 왜 선글라스와 모자를 안 쓰냐고, 이제부터는 반드시 쓰고 다니라고 한다. 그래서 기사를 찾아보니 정말 위험한 행동을 하고 다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영국의 기상 서비스 회사인 웨더온라인(Weather Online)의 데이터에 따르면 호치민 시티의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인 12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미국 일기예보 서비스 웨더뉴스(Weather News)는 13의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외선 지수는 태양에서 나오는 자외선의 강도를 나타내는 국제 표준 측정치 이며, 11이상은 ‘극단’으로 간주된다. 극단적인 조건에서 자외선은 피부를 태우고, 30분만 노출되어도 눈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햇빛에 너무 많이 노출되면 피부가 타거나,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고, 노화가 가속화되고, 심지어 피부암까지 발병할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가장 더운 시간인 2시에 반팔에 자전거를 타고 눈을 태양과 자외선에 맡기고 다닌 것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눈이 더 안 좋아진 것인가라는 생각마저 든다.
쪽 팔린게 문제가 아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운동 모자를 쓰고 자전거를 타고 51번 고속도로 옆을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우스꽝 스러우나 그래도 내 눈을 보살피는게 먼저 인 듯 하다.
2024.05.02 5시 푸미의 아침. 하늘과 땅이 시원해 보인다 누구의 말에 따르면 올 해는 이 더위가 7월까지 간다고도 하는데 오늘 새벽에는 비가 내렸나보다. 공기도 후꾼거리지 않고 베란다의 공기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낮에는 여느 때와 같았지만 이제 비가 내리기를 기대하면서 참고 이겨내야겠다.
728x90'베트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바이든 대통령, 제노포비아(이민족 혐오) 대표국가로 중국, 일본 지명 (1) 2024.05.04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선전포고. 일본은 이미 한국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1) 2024.05.03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0) 2024.05.02 노동절이라 집에서 편히 쉬시는 건지... 진짜 실업으로 쉬시는 건지 (2) 2024.05.01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빨리 지나가 버리는 아침시간. 잡을 방법은 없을까? (2)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