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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바이든 대통령, 제노포비아(이민족 혐오) 대표국가로 중국, 일본 지명
    베트남 일상 2024. 5. 4. 12:43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일 워싱턴의 한 모금행사에서 "중국이 왜 경제적으로 성장을 멈추었는가? 일본이 왜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러시아 인도는 어떠한가?"라고 언급하며 이민족, 외국인 협오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였다.

     

     제노포비아(Xenophobia)는 외국인 또는 이민족 집단을 혐오, 배척이나 증오하는 것을 말한다. 제노포비아는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제노'(Xeno)와 혐오를 의미하는 '포비아'(Phobia)가 합성된 말이다. 한국어 번역으로 이방인혐오(異邦人嫌惡)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며, 외국인에 대한 혐오는 외국인혐오(外國人嫌惡)로도 부른다.   [위키백과 '제노포비아' 참조 ]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인 최영미씨의 '제노포비아 현상에 관한 학술 논문에 따르면,

     체류하는 이주민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인들은 주변에서 쉽게 이주민을 접할 수 있다. 정부의 다문화정책과 경제 상황, 개인적인 문제들이 맞물려 한국사회의 한국인들의 제노포비아적 성향을 부추기고 있다. 이주민과의 관계에 따라 이러한 제노포비아적 성향이 심화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인의 제노포비아적 성향은 다음과 같이 분석될 수 있다.
     첫째, 한국인은 특정 국가/민족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이주민에 대한 성향이라기보다는 특정 국가/민족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한다. 둘째, 강한 민족주의 성향 또한 이주민에 대한 반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셋째, 정부의 다문화정책이 오히려 이러한 성향을 부추기기도 한다. 넷째, 이주민 집중거주지에서 제노포비아적 성향이 심화되어 나타난다. ... 익숙하고 낯선 다른 문화를 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공동체의 다양한 구성원을 인정하고 ‘소수자’를 향한 열린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다문화 이해교육의 본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동의 한다. 한국민은 특정국가/민족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아마도 중국(인), 일본(인)이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특히 이주민 집중거주에서 제노포비아 성향이 심화된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조선족이 포함된 화교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나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이 모여 집장촌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적하는 듯 하다. 

    체류 외국인 연도별, 국적별 현황 [ PYB 행정사 사무소 2023.12.19일자 도표 재인용 ]

     하지만 한 편으로 이들 특정 국가의 사람들이나,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전적인 제노포피아 현상으로 정의하고 우리가 반성해야 할 문제인가라는 점이다. 화교들이 모여 사는 것을 그저 모여 산다고 해서 혐오하지는 않는다. 각종 범죄들이 일반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그 범죄의 양상도 일반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폭력적이고 비문화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동남아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모여 집장촌을 이루고 있는 곳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한다. 서울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꼽히는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등 인데, 그 곳에서 외국인 관련 사건 사고 발생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접하면서 그 문제들이 양성화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 

     미국인을 포함한 서양인, 일본인이 일부 모여산다고 뭐라 하거나 반감을 갖지는 않는다. 실제로 미국인과 일본인이 많이 살고 있는 용산구, 마포구, 강남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은평구의 경우 외국인에 대한 반감에 대한 논란이 많지 않다. 

     

     2022년 6월  서울시는 '서울시 외국인 생활인구 분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외국인 생활인구란 서울의 특정 지역과 특정 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외국인을 말한다. 거주인구로 볼 수 있는 법무부 등록인구가 주로 서울 서남권(구로·금천·영등포구)에 집중된 반면 생활인구는 시내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간에 서대문·마포·종로·광진·강남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가 있는 신촌동과 홍익대 주변인 서교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이며, 대림2·3동은 중국 동포 밀집 지역이다. 주간 생활인구 1위인 서대문 신촌동, 2위 마포구 서교동 유학생 등 20대 가장 많았으며, 야간 생활인구는 영등포구 대림2동(1만2221명), 구로구 구로2동(9831명), 영등포구 대림3동(8000명), 서대문구 신촌동(7189명), 광진구 자양4동(6688명) 순으로 많았다.
     조사 대상 외국인들은 출신 국적 및 언어권별로 집거지를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 서남권은 90% 이상이 중국어권이었고, 용산·서초·강남은 영어권이 많았다. 중랑·광진·성북 등 동북권에서는 몽골어권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인력 등은 주로 용산·서초·마포·강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유학생 인구는 대학교가 위치한 동대문·서대문·성북·광진·관악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월간 창업경제 6월 22일자 인터넷 기사 정리 발췌 ]

      다문화 가정도 많아지고, 유학이나 직장을 찾아 한국으로 들어 오는 외국인들의 숫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다른 민족성이나 정체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모든 문화에는 기본적인 행동 양식과 제도적, 비제도적 규율이 존재한다. 이것은 세계 만민 공통이고,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2001년 초 중국에 수도 북경에서 근무할 당시만 해도 버스안에서 침을 뱉고 담배를 피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 후 중국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문화 캠페인'을 통해 반 강제적으로, 계도 및 법으로 집행하면서 빠르게 그런 행동들은 사라졌다. 

      마약이나 조직 폭력, 살인 강도 등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문화적 차이라는 것들도 서로가 양해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진행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에선 쓰레기 분리수거 안 하는데 내가 왜 한국에선 해야하지? 라고 행동하는 것은 받아 들여 질 수 없기 때문이다. 베트남 사람이 상사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가지고 혼을 내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도 안 된다. 서양 청년이 버스안에서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비켜주지 않는다고 손가락질 하거나 비하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제노포비아(인종 차별 또는 혐오)의 확산을 경계하기에 앞서, 불법과 차별을 명확히 구분하고, 그것을 한국인과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명확하게 인지시키려는 제도적, 사회적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이라서 미워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행동 결과가 불법이거나, 인류 행동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한도내에서 혐오라는 것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느 나라 사람이여서, 못 사는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니까... 라는 식으로 집단화 하지 않고 한 명 한 명, 개인으로 보고 이해하고 잘못된 것은 지적하는 모습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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