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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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베트남 4. 베트남이 유교국가인데 여성이 쥐락펴락?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2024. 4. 22. 22:41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동아시아권으로도 인정을 받는 나라이다. 동아시아 권역에 포함되는 조건으로 보통 유교, 대승불교, 한자 문화권 그리고 율령 이 4가지를 함께하는 것을 뽑는데 베트남이 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1. 베트남 불교는 6, 7세기경에 들어와서 뒤에 선종(禪宗)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풍 대승불교가 성행하였다. 2. 베트남에서 유교는 중국의 복속시대에 유입되었으며, 11세기 리 왕조 시기에 문묘를 건설하고, 과거시험을 개최하면서 번창하였으나, 18세기 응우엔 왕조 시기 프랑스이 베트남을 침략하여 서양문화가 유입되고, 과거시험이 철폐되는 등의 영향으로 쇠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유교는 철학사상 아닌, 문학작품이나 유학자의 정치역할 등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하면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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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베트남 3. 일본의 식민 지배 모르나? 눈 감고 있나?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2024. 4. 22. 14:43
베트남 사람들은 무구한 역사속에서 강대국 중국, 미국, 프랑스를 물리친 것을 자랑삼아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런데 중국, 미국, 프랑스를 물리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떠벌리면서도 일본에 대해서는 거의 들은 바가 없는 듯하다. 일본이 식민 지배를 한 것을 배우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독립 이후 일본의 대외 원조가 베트남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기에 눈 감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아심을 갖기도 한다.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 호치민시의 탄선녓 공항, 두 도시의 지하철은 물론 투티엠 지하 도로 등 주요 기반시설에 일본 일장기와 베트남 금성홍기가 나란히 붙어 있으며 일본의 ODA로 건설되었다는 기념 표석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호치민시의 중심 1군에는 일본인 밀집 거주 지역이 있고,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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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베트남 2. 한 나라야, 두 나라야?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2024. 4. 21. 20:48
베트남은 남북으로 1,650km 늘어진 나라로 수도인 하노이와 호치민시와의 거리만 해도 1,137km이다. 이는 서울 부산 거리 악 396km의 약 3배에 이르는 거리이다. 하노이는 북베트남의 중심으로 정치 수도이고, 호치민시는 남베트남의 중심이며 경제 수도라고 한다. 두 지역은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사상적으로도 사회주의와 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했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문화/사회적 배경으로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역사적으로 Viet Nam(越南)이라 불리는 나라는 15세기 까지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부 이남을 점령하지 못한 하노이를 위시한 북부에 국한된 나라였다. 그 이유는 중부 지역에 위치한 후에(Hue) 지역에 강력한 참파왕족이 나라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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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베트남 1. 아직도 여자 친구 없어? 그러다...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2024. 4. 20. 22:25
베트남은 성에 정말 개방되어 있는 듯 하다. 호치민 시내에서 등살이 훤히 드러난 옷을 입고 커피숍이나 식당에 자유롭게 앉아 있는 여성들을 볼 수 있다. 경범죄로 신고당할까봐 사진을 찍지는 못하지만, 자기들끼리 또는 셀카를 찍으며 그것을 즐기고 있다. 조금만 아는 사이가 되면 바로 물어 온다. 베트남에 혼자 사냐고. 아직도 여자 친구가 없냐고. 결혼해 와이프와 자식들이 한국에 있다고 말해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듯 여기서는 여자친구가 있어도 되지 않냐고 한다. 주재원 생활 당시, 상사를 모시고 어느 한 省의 인민위원장을 만나는 자리를 수행하였다. 처음 통성명을 하고 인사치레를 하고 난 후였다. 바로 우리에게 베트남 여자친구는 있냐고 묻는 것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수행원들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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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베트남 6. 경제 회복중이라는데... 왜 호치민은?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2024. 4. 20. 10:38
베트남은 세계 불황속에서도 주변국들에 비해 양호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기사들을 볼 때 마다, 난 베트남에 살고 있지 않는 것인가?'라며 의아해 하면서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2023년도 베트남의 경제성장율은 5.05% 정부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4,300억불, 1인당 국민소득은 전년 대비 3.88% 상승한 4,284불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은 이미 진정국면에 들었고 경제는 회복되고 있다는 객관적 지표들이다. 그런데 왜 체감되는 것은 보릿고개와 같은 상황일까? 혹시 '사회주의 국가라서 정부에서 통계를 조작 발표하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거시경제는 발전하고 있지만, 물가가 소득보다 높게 증가하여 인민들의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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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베트남 7. 베트남엔 여름 밖에 없다고?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2024. 1. 17. 12:30
베트남의 한 여름 8월 1일 오전 6시경. 출근하는 호치민 사람들의 오토바이 풍경이다. 유통(retail)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베트남이 아열대 기후이고 건기와 우기밖에 없어서 옷장사 하기가 너무 힘들다고들 말하곤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물론 더운 날씨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더운데 칭칭 감고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고 할 이유가 없다.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데 한가지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우리는 사계절에 익숙해 있어서 겨울이 되면 추운 것에 익숙해져 있고 여름에는 또 더운 것에 익숙해서 그 계절에 맞춰 몸이 바로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역사적으로 몸이 변해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베트남 사람들은 더위에는 익숙해 있지만 조그마한 추위(?)에도 몸이 움츠려 들고 적응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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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 달쏭 베트남 13. 사이공(Saigon)이 맞아? 호치민市가 맞아?베트남 개괄/알쏭달쏭 베트남 2024. 1. 12. 10:27
북베트남군이 항미전쟁(베트남 전쟁)의 승리를 통해 베트남 통일을 이룩하기 전까지 남베트남의 수도는 Saigon이었다. 프랑스의 식민지때부터 베트남의 수도였던 사이공은 전쟁의 종결과 동시에 위대한 베트남의 혁명가 호찌민시로 변경되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전의 자본주의를 향유하던 사람들은 사이공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Saigon 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베트남 북부 사람들은 자기들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호치민시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반면 남부 사람들은 전쟁 전의 영화를 기억하고 회복하고자 사이공이라는 명칭을 고수해 오고 있는 것이다. 전쟁 이후 호치민市의 도로명도 많이 수정되었는데 그 중에는 혁명 당시 북베트남군을 지휘했던 고위급 장군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