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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도심속 작은 공원 도교사원베트남 일상 2024. 1. 16. 12:18
하노이에 도교사원이 있다는 지도의 표시를 보고 찾아가 보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도교사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어떤 모습인지도 몰라 궁금했기 때문이다. 도착한 곳은 서호를 끼고 있는 도교사원이었다.
하노이 도교 사원 전경 사원 내부 전경 : 마치 자그마한 공원 같다 외부에서 보니 마치 무슨 큰 사당이나 사원 같았는데 막상 입구로 들어서니 정원이나 공원 같은 느낌이 든다. 커다란 고목나무 그늘아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관광객(?), 주민들의 모습이 영락없는 공원일 뿐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사원이 있었는데 보지도 못했던 사람의 동상이 부처님이나 보살님을 대신하고 있는 것을 보니 '저 분이 노자인가?'라는 추측만 할 뿐 확인할 길은 없었다. 간단히 목례만 하고 사당을 나왔다.
사당 내부 전경 사당을 나와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시 돌아온 사당 입구에서 '아 여기가 도교사원은 도교사원이구나'하는 느낌을 받는 부조 조각상들을 발견했다. '좌청룡 우백호'
좌 청룡 & 우 백호 사찰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었고 특별함 없어 보이는 곳이었지만 여기서 수행을 하시는 분들은 무술도 연마하고 도심 속 자연을 만들어 자신을 연마하셨을 것이다. 어찌 보면 '공원이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 그대로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은 공간에 자연 숲을 만들고 자신을 수양했을 분들이 떠올랐다. 나도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0년 하노이 출장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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