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식 공감 매장 오픈

  친구이자 돈치킨의 공동 투자자인 최사장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안 받고, 공사를 시작했다. 친구이기 때문에 그리고 친구가 인테리어에 있어서는 전문가라는 판단하에 도면 등에 대해 전적으로 믿고 진행을 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제대로 확정된 디자인을 보지도 못하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내가 요청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매장을 무조건 밝게 만들고, 특히 매장이 KNG Mall에서 외져 있기 때문에 외부 간판 및 조명 등을 강화해서 가시성을 최대한 확보해 달라는 것이 나의 주된 요청사항이었다.

 

공사 시작전 매장부지 전경

  공사가 시작되면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에 나의 마음도 바람 들어가는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외부 바닥 확장 및 전면 유리 설치 장면

  내부 벽면과 천정의 조명 설비가 설치되면서 매장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 같아 빠른 공사진행에 친구에 대한 고마움이 커가기 시작했다.

외부 벽면 치장 작업

   외부 벽면이 커버되면서 매장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내부의 상품 전개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과 업체와의 협의가 중요해 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호치민시를 오가는 횟수도 많아 지면서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이제야 해 보는구나!’라는 뿌듯함과 희망으로, 행복하기만 했다.

천정 조명 및 집기 설치

  11월 28일에 공사를 시작한 이후 12월 20일에 마지막으로 대여기기인 펩시 머신이 입고되어 상품들을 전개할 준비가 되었으니, 공사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게 처리가 된 것으로 베트남에서 한 공사치고 기간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처음 내가 생각했던 매장의 모습은 야간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친구가 얘기한대로 내부 조명은 밝고 환하였지만, 외부에서는 고객들이 새로 만들어진 브랜드를 볼 수도 없었고 쇼핑몰의 한 구석에 서있는 매장을 희미한 조명만으로는 고객의 시선을 끌 수 없었다. 공사 감독을 위해 온 친구에게 외부 조명 및 간판의 보강을 요청하고 아쉬운 대로 매장을 열어 고객들에게 매장이 있슴을 광고해 나가기로 했다.

오픈 초기 프로모션 전단지

  그렇게 베트남처럼 모든 것이 준비되지 않은 채로, Pre-Open 및 공식 오픈을 진행하고 고객을 맞이 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