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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게야! 운동을 좀 해야지!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1:13
어제는 간만에 혼자서 매장 영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매장에서 우삼겹을 구워 혼자서 소주를 한 잔했다. 한 병을 먹고 나니 조금 더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순간 생각을 했다. ‘여기서 더 마시면 매장도 정리도 안 될 테니 호텔로 가서 씻고 자세도 편한게 한 잔 하고 자자’ 라는 생각에 식기를 맊고 매장을 정리하고 숙소로 왔다.
샤워를 하고 싸 들고 온 안주에 소주를 하다가 우연히 108배 참회 영상을 보게 되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매일 108를 하며 120여회 연속 기록도 가지고 있다. 108를 안 한 지도 꽤난 된 것 같다. ‘내일부터 건강을 위해 108배를 다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내일이 어딨어. 오늘부터’라고 술기운을 빌어 108배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니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잠이 들었나 보다.
오늘 아침 7시가 조금 지났는데 메시지가 왔다. 세 식구용 비상식량을 마련하여 하는데 8시에 매장 문을 열어 달라는 것이었다. ‘고객이 원한다면 해야지!’ 생각하고 샤워를 간단히 하고 호텔을 나서는데 온 몸이 찌푸둥하다. ‘어제 마신 술 때문이겠지’라며 매장 문을 열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 전화를 주신 고객이 매장문으로 열고 들어 오신다. 상품을 포장해 드리고 나니 온 몸이 푹 가라 앉았다. 어제 저녁에 108배 한 것을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것이다. 매니저가 오기만을 기다리다 11시가 되자 매니저가 들어오는데 얼마나 고마웠던지…. 매장을 맡기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려 하니 어제 밤에 했던 108배가 생각이 났다. ‘아 그래서 온 몸이 이렇게 무거운거구나’ 안 하던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고 나니 모든 근육이 놀랜 것이다. 더불어 몸이 많이 약해 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매일 할 때는 빠르면 20분에도 마칠 수가 있었던 것인데 이제는 한 번 겨우 하고 나서 다음 날 이렇게 힘든 걸 보니 운동부족이 심각한 듯 하다.
어제 저녁에 내일부터 시작하자고 한 걸 바로 실행했으니, 이제부터 매일 하는 것을 다시 목표로 하고 실천해야겠다. 건강을 위한 것도 있지만 항상 108배를 하면서 들려오는 참회문 자체가 너무 좋은 말들로만 되어 있어서 내 정신 수련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항상 반성할 줄 알고, 감사하면서 선하게 살 수 있도록 몸과 마음으로 나를 단련시키는 108배를 다시 시작하게 해 준 고마운 소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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