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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 : 게으름을 키우는 얄미운 상자
    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1:05

     

    정리안 된 창고 모습 : 상품이 있는지도 확인하기 어렵다.

      공감 매장을 오픈 하면서 50m 인근에 KNG Mall 창고를 하나 얻었다. 당시에는 아이스크림 가맹점 판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아이스크림 쇼테이스를 적재해 놓을 용도로 창고를 마련하였는데 지금은 소주와 다른 음료 창고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놈의 상품들이 창고에 들어 앉기만 하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니저들에게 우리가 제품을 배송 받는 것은 창고에 고이 보관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분들께 적시에 공급해 드릴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을 하여도 말을 들을 때만 알아 들었다 머리를 끄덕일 누구 명도 지시 하지 않으면 매장에 부족한 상품을 알아서 먼저 채워 놓은 사람이 없다.

      오늘 아침엔 기업에 제공하기로 음료가 있어 창고에 보니, 매장에 자리를 비운 음료도 가만히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고, 심지어는 신제품 음료도 나를 여기 쳐박아 놓으려고 데리고 왔어요?’ 라며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올려 보고 있었다. 평상시 같았으면 매니저를 불러 혼을 내고 직원들을 시켜 바로 매장으로 옮기라고 했을텐데 알다시피 코로나 상황에 매장엔 아무도 없는 상태라 잠시만 기다려라고 하고 매장으로 돌아와 자리 배치를 생각하고 있었다. 매니저가 출근 하자 마자 다시 창고로 고객을 보고 싶어하는 음료들을 데리고 나왔다.

      점심시간이 되자 고객들이 매장으로 들어 오기 시작했고, 오늘 처음 매장에 보인 음료는 선뜻 자기를 선택해 고객의 차를 타면서 내게 환하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새로운 상품을 입고 시켜 매장에 전시한 고객이 상품을 사가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고객들이 상품을 좋아하시는 같아 기분도 들뜨곤 한다. 그런데 우리 매니저들과 직원들은 그런 기분을 느끼는 보다.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적시에 공급해 드리는 것인데 우리의 게으름이 그것을 방해하고 있고, 특히 조그마한 창고 녀석이 착한 일을 하다가도 심술궂게 물건을 내어 놓지 않고 욕심을 부리곤 한다창고에 자주 가고 친해져서 녀석이 이런 장난을 치지 못하게 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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