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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한 웃음을 간직한 나를 발견하다베트남 생활/코로나 극복기 2024. 1. 31. 14:12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내가 들어가는 사진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홀로 여행을 가서도 자연이나 경관을 찍는 게 전부였고,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도 와이프와 아이들을 찍는 게 전부였고, 지인들과 함께 하는 사진도 되도록 이면 내가 사진을 찍어 준다고 하면서 되도록이면 난 안 나오게 하는 것이 익숙해 졌다. 그 이유는 언젠가부터 내가 웃는 모습이 멋있거나 예뻐 보이지 않았고, 단체사진을 망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 아침 우연히 샤워를 하고 매장에 가기 전에 잠시 유튜브를 보다 웃긴 장면이 나와 웃다가 양치를 하러 갔다가 다시 웃음이 나와 웃고 있는 나를 거울 속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나도 저렇게 웃을 수 있구나!’ 눈이 작아 눈동자는 거의 보이지 않아도 행복해 하며 웃는 나의 모습이 신기했다. 바로 호텔 거실에 있는 모바일을 챙겨와 다시 한 번 웃음을 지어 보이고 셔터를 눌렀다.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거울속에 비친 나의 웃는 모습에 놀라 사진으로 남겨 보았다 ‘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주어진 환경에 상대적으로 위로 받으며 안도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내 얼굴이 변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더 힘이 생기는 아침이다. 오늘도 감사해 하며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야겠다. 많은 검문소와 바리게이트가 있어도 찾아와 주시는 고객들이 있고,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애써 주는 후배와 매니저 그리고 내가 있기에 모두들 서로 힘내며 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는 공감을 만들어 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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