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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기본 급여가 600만동인데 인센티브가 1,200만동이라고?
    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2. 2. 14:37

     

      매장을 오픈하면서부터 매월 매출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면 우선 100만동을 지급하고 추가 매출분의 5%를 매니저에게 주는 책임경영을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달부터 매출 목표 대비해 매출이 너무 높게 나오는 것이었다. 코로나 방역 강화로 인해 한국분들이 주말에도 다른 곳으로 여행이나 이동을 하지 못하고 숙소나 회사 기숙사에만 있어야 했기 때문에 비상 식량과 더불어 주전부리용 스넥이나 술과 안주를 사 가시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나는 매출을 점포의 순수 매출과 기업의 매출로 나누어 목표를 2개로 설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 번에 사 가시는 양이 많은 금액을 기업 매출로 책정할 수도 있었지만, 순수하게 매니저가 어려운 상황에도 열심히 출근해 주고 일해 준 덕분에 내가 조금은 더 평안하게 고객들을 맞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매출 추가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감사해 하며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한 번은 고객 한 분이 내게 여긴 직원 너무 많이 쓰는 것 아니오?” “이 좁은 매장에 세 명씩이나 있을 필요 있소?”라고 물으시길래 이렇게 대답했다. “고객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서비스해 보려구요.” 어찌 보면 그 분의 말씀이 옳을 수도 있다. 항상 바쁜 것도 아닌데 뭐 하러 세 명씩이나 일을 시키면서 인건비를 쓰고 있는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겐 다른 생각이 있었다. 가장 바쁠 때에 고객을 제대로 접객하지 못한다면 그건 나쁜 이미지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사람들이 북적일 땐 더 북적이는 것처럼 보이고 매장이 활기차게 돌아가야만 직원들도 일하는 느낌을 받고 같이 열심히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쁜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누구는 편한 시간에만 근무하고 누구는 바쁜 시간에만 몰아서 근무하고 시급은 똑 같다면 근무 의욕도 또한 제고 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의 다른 이유는 새롭게 신규 매장을 열게 될 경우를 생각해서 지금부터 트레이닝을 시키는 것으로 일종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직원들과 함께 근무를 해 보면서 그 직원이 매니저가 될 만한 감이 되는지도 확인하고 교육을 시켜 함께 할 만한 친구인가를 검증하는 시간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직원들 모두에게 신상품이 들어 오면 모두 시식을 해 보게 하고, 저녁 술안주나 요리 등 모든 것을 모든 직원이 할 수 있게 서로 가르치고 배우게 하고 있다. 공감 EXTRA 매장이 오픈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공감 매장의 매니저가 이틀간 휴무를 가져 EXTRA 매장의 매니저가 공감 매장을 돌보게 하였는데 고객이 요청한 요리를 하지 못 해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그 사건 이후로 나는 모든 직원들을 돌려가며 양쪽의 모든 것을 다 소화해 낼 수 있도록 지시하였다. 단순한 요리임에도 직접 해 보고 연습하지 않으면 맛이 달라지게 되어 있다. 김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직원들에게 매니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고 매니저들은 신규 매장이 생기면 그것을 혼자 운영할 수 있도록 여기서 같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나와 미래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며 인센티브나 시급 또한 이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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