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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궁궐의 멋 담장
    한국 관광 2024. 3. 13. 19:42

      유네스코에 등재된 창덕궁. 자연과의 조화를 이뤄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창덕궁을 보면서 정말 그 이유가 절로 인정되는 것 같만 같았다. 너무 너무 예쁜 창덕궁이다.

    인정전

     

      궁궐의 담장과 처마가 한 폭의 그림처럼 너무 아기자기 하고 예쁘다. 외부에서 너무 예쁘다고 찍은 사진이 집에 돌아와 살려보면 필름안에 담긴 사진이 원 모습대로 예뻐보이지 않아 서운해 한 적이 많았는데 이 곳 창덕궁의 사진은 사진 자체 만으로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너무 소중한 곳이다. 외국인이 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곳 중에 하나로 충분한 것 같다.

      담과 담 사이에 조그마한 문을 만들어 소통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피가 통하게 하는 핏줄처럼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져 있는 듯 하다.

      고궁의 여기저기에서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예쁜 보물들을 찾아 다니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후원 방문시간이 되었다. 처음 한국고궁 지킴이의 안내를 듣는데 뒤에 4명의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 있는 게 보였다. 처음에는 젊은 처자가 한 명 있고 가끔 한국어를 따라 하길래 한국어를 하는 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보니 하나도 못 알아 듣는 것 같았다.

    내가 중국어를 잘은 못해도 중요한 내용들 조금씩 통역해 주겠다고 하니 너무 너무 고맙다 한다. 같이 이동을 하다가 어디서 왔냐고 하니 대만에서 왔다고 한다! ~ 대만

      25년전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 도착한 타이베이, 대만 사람들의 친절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항상 마음 속에 대만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 같았고 그 때 만났던 친구들을 한 번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오늘 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하는구나 싶으니 거창한 말로 보은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로 뿌듯하다.

    대만 관광객들

      내가 담아내고자 하는 사진들을 많이 담지 못하고 고궁 지킴이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게 이렇게 행복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도 함께.

    다음에 다시 한 번 후원에 들어 제대로 안내를 듣고 공부를 해 보아야겠다.

     

      후원을 나와 인사를 하고 웨이신으로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내주고 서울방문과 관련하여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문자 달라고 했다. 6일간의 일정으로 왔고 아직 3일이 남았다고 하길래 오후에는 올림픽 공원에서 하는 한성 백제 축제에 다녀 오라고 하고 시간 나면 국립 중앙 박물관도 가보면 좋다고 제안해 주었다. 가던 안 가던 자기들의 결정이지만 그래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다.

     

      창덕궁에 대한 안내를 들으면서 역사에 대해 고궁의 사적에 대한 몰랐던 많은 것들을 들을 수 있었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안내에 감사를 드리고 창덕궁을 빠져 나왔다.  한국과 한국인 임에 다시금 뿌듯함을 느낀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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