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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주재원, 독인가? 약인가?
    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2

    주재원, 해외거주자의 내면 의

      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발탁되고 발령을 받았다는 것은 회사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고, 자기의 역량을 해외에서 펼쳐 볼 수 있다는 뿌듯함을 간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누구든 주재원 후보가 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막상 실행을 하기 위한 최종 결정을 위해 많은 고민과 상황 판단을 하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 회사의 명령이니 따라야 한다는 사명감과 개인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당연히 주저 없이 승락을 하기엔 내 주변의 상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엄습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모님이 젊으시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단신이라면 결정에 주저할 일 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연로하시거나, 기혼으로 와이프가 직장을 다니고 있다거나, 자녀들이 학생인 경우에는 데리고 가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들이 더해져 일과는 별도의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는 것이다. 가족들만을 한국에 남겨 두고 가는 경우를 선택할 때는 가족들은 어떻게 하여야 할 지 걱정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나타난다직장의 간부인 경우, 주재원 생활을 하고 본국으로 귀국한 후 내 자리가 남아 있을지도 걱정을 하는 주재원들의 고민도 많이 들었다. ‘내가 원하지도 않는 나라에, 게다가 현지 언어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현지에 적응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등으로 처음 제안을 받거나 인사 발령을 받을 당시의 기쁨이나 자부심은 불안과 걱정 등으로 섞여 비행기에 오르면서 마음 가볍게 고국을 떠나 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당신은 이미 투수로 지명을 받은 상태이고, 마운드에 올라 갔다면 스스로 승리투수가 되기 위한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여러 가지 문제들은 이미 발생한 것들이고, 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며, 누구에게든 적용되는 것이다. 문제의 발생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해결에 초점을 맞추면 문제들이 조금 더 쉽게 그리고 조금 더 빠르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선배 주재원들 또한 모두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기 때문에 문의하고 지원을 요청하면 자기의 일과 같이 생각하고 도와 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직장 내에서 공동체 의식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이 바로 주재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베트남 법인의 주재원들이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가면 항상 부르는 노래가 있었다. 서 유석의 홀로 아리랑이었다. ‘왜 그렇게 본사는 법인을 지원해 주지 않는 걸까?’ ‘한국의 직원들은 왜 우리의 어려움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 편하기만 하고 우대를 받고 있다고만 생각할까?’라고 하면서 속상해 했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똘똘 뭉치고 어떻게 해서든 헤쳐 나가야만 하는 사명감을 같이 공유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문제는 발생하고 또 그 문제들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것은 주재원들 만의 것이 아니다. 그래도 주전 투수로 인정 받고 등판 하였다면 승리투수로 마운드를 내려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경기를 이끌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경기의 승패는 당신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파이팅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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