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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음기의 나라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18:53
베트남은 ‘음기의 나라’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만큼 여성의 파워도 세고 지위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04년 베트남 롯데리아에서 근무하던 당시 베트남 현지 파트너중에는 마담 Van이란 분이 있었는데, 그녀는 베트남의 항미전쟁 당시 스나이퍼로 활약했었다고 한다. 호치민시에 있는 5성급 호텔의 사장이기도 한 그녀는 공산당과의 친분으로 비즈니스에서 컨설턴트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었다. 항미전쟁 당시 북베트남(현재 집권 공산당)군의 전사자만 44만 ~ 110만명, 부상자도 6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니 경제적 주체가 되어야 할 남성들을 대신하여 여성들이 그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기업의 오너들을 만나다 보면 여성 CEO를 자주 만나게 되곤 한다. 특히 개발과 관련하여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경우 심심치 않게 여성이 나타나 중재를 하곤 한다. 전쟁 후 공산당을 등에 업고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다.
2022년 현재 국회의원 총 인원 496명중 여성위원은 133명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응웬티킴응언 여성의원이 베트남 최초로 여성 국회의장에 선출되기도 하였다.
베트남에서 여성은 남녀평등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주의의 이념과 더불어 항미전쟁중에 발생한 남성 인구의 급감으로 인한 경제주체로서의 전환이 맞물려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며 그만큼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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