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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고는 자산이 아니고 부채
    베트남 생활/코로나 극복기 2024. 2. 1. 19:02

      배송 신청을 한 제품이 제대로 매장에 도착하여 창고에 적재하고 매장에 상품을 전시할 때는 항상 마음이 뿌듯하고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올 해의 방역 조치로 인하여 많은 제품 공급업체들이 배송을 하지 못하여 상품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하는 경우처럼 고객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게 되고 한편으론 판매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배송이 제대로 이뤄질 지도 모르고, 상품이 언제 제대로 수입되어 우리 매장까지 배달이 될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재고가 있다고 하면 대량으로 주문을 하여 쌓아 놓고 보는 경향이 생기게 되었다. 박스채로 차곡차곡 쌓아 놓다 보니 안 쪽에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맨 아래 있는 상품은 귀찮아서 다음에 갖다 놓지…’ 하다 보니 고객이 필요한 적시에 원하는 수량만큼을 제공해 드리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 상품이 없으면 저 상품으로 대체해서 사시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제품이 입고 될 때는 그렇게 뿌듯하던 것이 일 주일, 이 주일 후 업체로부터 대금 청구가 들어 오기 시작하면 뿌듯함은 고민으로 바뀌곤 한다.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들을 보면서 저것들이 다 팔리면 얼마가 되지?’ ‘상품 재고가 많이 있으니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자위를 하며 상품 대금을 마련하여 송금한다. 그리고는 또 욕심에 조금 부족해 보이는 제품들을 대량으로 주문해 창고에 쌓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실재로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들은 그냥 부채에 불과한 것이다. 판매가 되어 현금이 내 수중으로 들어와야 비로서 자산이 되는 것이다. 창고에 쌓인 제품만 많다 보니 마음은 든든하고 자산이 많은 것처럼 뿌듯한데 항상 대금결제일을 맞추기에 버겁고 힘들어 하는 것이다. 최상의 방법은 매 주 정기적으로 배송이 진행되고 원하는 제품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시점에 입고가 되어 매 주 판매량만큼 보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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