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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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도시가 어울려 사는 곳 수원화성한국 관광 2024. 3. 14. 10:26
일찌감치 일어나 배낭에 가볍게 한국사 책 한 권만을 넣고 집을 나섰다. 해외여행이 경험에서 얻는 지식 중 하나 공부한 여행은 몸과 마음을 살찌우는 여행이지만, 준비 안된 여행은 몸과 마음을 그리고 특히 여행지와 여행지 사람들에 대한 인식마저도 나쁘게 만드는 해악임을 알고 있기에 이번에는 수원 화성에 대해 제법 열심히 공부를 하고 떠났다. ‘화성 하면?’ 내 마음에는 예전에 뉴스에서 자주 화성 살인사건에 대한 언급이 나왔던 것이 떠오르면서 시골 외지고 적막하고 칙칙하다는 선입견이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하철을 타고 수원역으로 향했다. 똑 같은 지하철인데 1호선을 탄다는 것 만으로 시골로 간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어르신들도 더 많아 보이고 젊은이들의 옷 매무새도 어딘가 좀 떨어져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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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궁궐의 멋 담장한국 관광 2024. 3. 13. 19:42
유네스코에 등재된 창덕궁. 자연과의 조화를 이뤄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창덕궁을 보면서 정말 그 이유가 절로 인정되는 것 같만 같았다. 너무 너무 예쁜 창덕궁이다. 궁궐의 담장과 처마가 한 폭의 그림처럼 너무 아기자기 하고 예쁘다. 외부에서 너무 예쁘다고 찍은 사진이 집에 돌아와 살려보면 필름안에 담긴 사진이 원 모습대로 예뻐보이지 않아 서운해 한 적이 많았는데 이 곳 창덕궁의 사진은 사진 자체 만으로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너무 소중한 곳이다. 외국인이 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곳 중에 하나로 충분한 것 같다. 담과 담 사이에 조그마한 문을 만들어 소통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피가 통하게 하는 핏줄처럼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져 있는 듯 하다. 고궁의 여기저기에서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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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국립박물관에 4개의 박물관이?한국 관광 2024. 3. 13. 19:20
오늘은 눈이 호사한 날이다. 게으르게 생활한다는 느낌을 없애기 위해 중앙 국립박물관을 찾았다. 얼마전 지하철에서 [쇠, 철, 강 – 철의 문화사]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한다는 광고를 보았기 때문이다. 도착하여 매표소에 가니 [王이 사랑한 보물]이라는 전시회가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인류의 역사상 개척과 정복이라는 욕망을 실현주고 역사의 전화기를 이끄는 동력이 되었던 철! 그 자취를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우주에서 날아 들어온 운철을 만지며 우주의 기운을 받을 수 있게 보살펴 달라는 기원도 했다. 아직 어린애 같다. 내가. 차갑게만 느껴지는 철로 만들어진 을 보면서 전쟁을 끝내고 보살을 실천하라는 부처님의 따뜻한 마음이 역으로 드러나는 것을 느끼며 합장을 해 보았다. 다음으로 찾은 전시관은 이다.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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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길을 지나 보문사로한국 관광 2024. 3. 13. 19:04
오래간만에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갔다 왔다. 드라이브겸 여행 정말 기분 좋다. 뒤에 앉으신 아버님이 ‘가는 길이 다르다’ ‘속도가 빠르다’ 또 잔소리를 하시기 시작하는데 못 들은 척하고 간다. 하하 그래도 모두 같이 가니 너무 너무 좋다. 2시간 정도 걸려 새로 개통한 석모도 다리를 통해 보문사에 도착하였다. 아버님은 일주문 바로 앞에서 올라가지 않고 기다리시겠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럼 뭐 하시려고 따라 나셨지?’ 싶었는데 사찰로 올라가며 생각하니 고맙기만 하다. 그래도 자식들과 함께 하는 시간 가지시려고, 자식들 맛있는 거 사 주시려고 힘든 몸 이끌고 나와 주신게 너무 감사 따름이다. 극락보전에 오르시곤 어머님도 그 곳에서 쉬고 계시겠다 한다. 우리끼리 저 위에 있는 눈썹 바위와 마애 관세음보살까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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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메이시나요? 당신도 애국자이시군요!!한국 관광 2024. 3. 4. 19:19
'외국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해외에 있을 때 어디선가 애국가가 나오거나 아리랑이 흘러 나오면 저절로 머리가 돌아가고 발을 돌려 그 곳으로 다가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전에 호치민시의 탄선녓 공항에서 대통령이 타고 온 대한민국 국적기를 보고 가슴이 물클했던 감정이 지금도 남아 있다. 어느 날 아침 한국분 한 분이 매장안으로 들어 오시면서 "한국분이세요? 아침에 애국가가 나오는 것 같아 와 봤는데 한국인 사장님이 계시네요" 라고 하신 적이 있다. 내가 매장을 오픈 하면서 애국가를 틀고 시작하는 이유도 어찌보면 그 힘을 받고 하루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일지도 모른다. 가끔 마음이 우울해 지거나 무료할 때 일부러 유튜브에서 '아리랑'과 '애국가'라는 단어를 눌러 화면을 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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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연등제, 부처님 오신 날한국 관광 2024. 3. 4. 16:38
'부처님 오신 날' 연등회가 청계천에 있다 는기사를 보고 상진이랑 그곳으로 향했다. 청계광장에서는 연등제가 열리고 있었다. 청계천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연등에 불이 켜지고 있었다. 이 번 연등 중에는 파랑새와 종이 단연코 내 눈에 들어 왔다. 희망을 안고 날으는 파랑새 그리고 평화를 알리는 고요의 종이 부처님의 극락 세상을 알리려 하는 것 같다. 아침 먹은 후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는 녀석에게 닭꼬치를 사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고 연신 떠들며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내 손을 꼭 붙들고 따라 온다. 특색있는 푸드트럭으로 멋지게 조성된 야시장도 참볼거리였다. ‘한국 참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 멀리 용의 모습이 보였다. ‘이건 또 웬 횡재야!’ 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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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 타운한국 관광 2024. 3. 4. 15:17
인천 차이나타운을 향했다. 난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인데 어제 인천에 대한 정보를 찾으면서 몰랐던 사실들에 다시 한 번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전문관광통역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서. 인천은 조선의 첫번 째 개항지로써, 수 많은 근대사에 기록을 갖고 있는 곳이며, 특히 중국과는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면서부터‘우와 인천이 정말 항구도시구나’라는 생각에 커다란 배에 셔터를 눌렀다. 부모님댁이 인천이지만 계양구는 인천과 서울의 경계에 있어서 바다라는 느낌은 전혀 갖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니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중국 식당, 장난감 뽑기 집 말고는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어 ‘역시 중국은 디테일이 부족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추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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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천년사찰 묘적사한국 관광 2024. 3. 4. 14:57
겉으로 보기에 아주 작은 사찰처럼 보였는데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천년의 사찰이라는 안내문에 처음 놀랐지만 이후에는 건축물과 군데군데 보이는 석탑 및 석등에서 정말 오래된 사찰의 면모가 군데군데 배여 있었기 때문이다. 묘적사는 남양주시 와부면 월문리 222번지 묘적산(妙寂山)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제25교구 본사 봉선사의 말사(큰 절에 딸린 작은 절을 일컫는다)이다. 주지스님이 적어 놓으신 묘적사 연혁에 따르면 이 절은 1300여년전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세종대왕 재위시 학렬대사에 의해 사세를 확장하였고 이 때 만들어진 8각 7층석탑이 대웅전 바로 앞에 서서 이 절을 찾는 신도들의 기원을 들어주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산승(山僧)의 역할과 공이 컸는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