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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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 스님은 원효대사의 환생?한국 관광 2024. 5. 19. 19:26
요즘 개그맨 윤성호 뉴진 스님의 유명세가 뜨겁다. 귓가에 들릴 듯 말 듯한 바람소리를 그네삼아 울리는 풍경소리가 있는 조그만한 사찰을 떠올리게 하는 한국의 산사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뉴진스님의 첫 등장부터 마치 남의 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난 내 갈 길을 간다는 식으로 몸을 불사르는 나이트장 분위기여서 몇 번을 동영상을 옮겼다가 지금에서야 제대로 끝까지 한 번 보게 되었다. 무엇때문에 저렇게들 난리인가 싶어서. "부처 핸썹!" "이 또한 지나가리" "고통을 이겨내라 극락왕" "극락도 낙(樂)이다" 등등의 짧은 문구만으로도 무대를 저렇게 신나게 할 수 있구나 라는 놀라움을 느꼈다. 조용한 산사가 좋아서. 바다와 냇물이 흐르는 자연과 밤의 하늘과 사찰의 엄숙함이 좋아 한국에 갈 때마다 가족들과 템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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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바다 해 나무 꽃 사람이 아름다운 곳. 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 관광 2024. 3. 22. 14:23
몇 년전 다녀온 낙산사의 템플스테이때 적었던 일기를 보게 되었다. 당시 재현이는 고등학생이여서 와이프의 반대로 같이 가질 못 했다. 그 때 담겨진 사진들이 다시 한 번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오봉산은 낙산이라고도 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다. 해변에 위치한 특이한 구조를 갖춘 사찰로, 우리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 중의 하나이다. 낙산은 범어 보타락가(補陀落伽, Potalaka)의 준말로서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르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671년(문무왕 11)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의상은 당나라에서 귀국하자 관세음보살의 진신(眞身)이 낙산 동쪽 바닷가 굴속에 있다는 말을 듣고 친견하기 위해서 찾아갔다. 굴 입구에서 7일 동안 재계하고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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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질 머리 하곤!! 죄송하기만 한 우리 어머니한국 관광 2024. 3. 21. 22:56
88도로에 차량도 거의 없어 약 25분만에 인천 집에 도착한 것 같다. 같이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뒤에 앉으신 아버님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여기는 60Km 인가? 70km 도로인가? 하나 하나 당신이 하는 대로 당신의 길로만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다. 차선마저도 당신이 원하는 길로 가야 하니… 현충원까지는 잘 도착했다. 차량도 밀림이 하나도 없이.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일방통행이라 갈 수 없는 길인데 가자고 하셨다가 겨우 이해하시고는 걸어 다니시는 것이 힘드시니 차로 한 바퀴 돌아 보시자 하니 뭐하러 도냐며 나무라신다. 그래도 정동호 기장님이 안치되어있는 충혼당을 어렵게 물어 물어 찾아갔다. 요즘 부쩍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당신 걱정이 많이 되시는 기색이 역력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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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힐링이 가능한 곳! 선정릉과 봉은사한국 관광 2024. 3. 21. 14:09
아침. 딴 때 같으면 상진이가 "오늘은 어디 안가고 집에 있겠다"고 하면 같이 누워 딩굴다가 하루가 그냥 갔을 것이나, 오늘은 아빠 혼자 역사 유적지를 다녀 오겠다고 하고 밥을 먹이고 혼자 집을 나섰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선정릉. 성종과 공혜황후 그리고 중종의 능이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몇몇이 모여 선생님으로부터 역사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조선왕조실록 책을 들고 오길 잘했다. 지하철 안에서 성종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역사를 다시 한 번 둘러 볼 수 있었고, 안내를 해 주시는 역사 가이드 분에 말씀도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 오는 것 같았다. 릉의 주변 수목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대왕 들이 지시를 하였기 때문에 모든 릉의 주변은 수목이 잘 보존 되고 있다는 말씀에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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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의 마음이 모여 있는 곳... 국립 현충원한국 관광 2024. 3. 21. 12:16
서울에서 그렇게 오래 살면서도 이제서야 현충원에 와 보았다.. 순국선열들이 묻혀 계신 곳. 다음 백과사전에 따르면, 6·25전쟁을 전후로 사망한 장병들의 영령이 전국에 산재해 있으므로 이들의 집단안치를 목적으로 1954년 육군공병단에 의해 착공되어 1957년에 준공되었다. 1965년 3월 30일 국립묘지로 승격하고 그 수용범위와 규모가 커졌다. 또한 1996년 6월 국립현충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청사를 준공했다. 안장 대상은 현역군인, 소집중의 군인 및 군무원으로서 사망한 사람, 군복무중 전투에 참가하여 무공이 현저한 사람 등으로 국방부장관이 지정한 사람, 국장 또는 국민장으로 장의된 사람, 전투에 참가하여 전사한 향토예비군 대원과 임무수행 중 순직한 경찰관, 국가 또는 사회에 공로가 현저한 사람 중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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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도 귀여운 사찰, 세계문화유산 마곡사한국 관광 2024. 3. 21. 10:14
알람 덕분에 제대로 눈을 뜰 수 있었다. 6시 20분에 무작정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충남으로 가는 길은 처음 가보는 길이였는데 도로가 나를 위해 만들어 놓은 것처럼 뻥 뚫려 있었다. 마곡사 주차장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 8시 10분. 2시간만에 도착한 것이다. 마곡사는 태화산 기슭 맑은 계곡을 끼고 위치하였는데 조계종의 대전,충남 지역 70여 사찰을 관장하는 대본산이며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봄경치가 뛰어나다고 한다. 백제 의자왕 3년(서기 643) 지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명종 2년(서기 1172)에 보조국사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절의 이름은 신라보철화상이 법문을 열 때 모인 대중이 삼밭의 삼대같이 많다하여 마곡사라 이름 지은 것이라 한다. 가람의 배치는 태극도형으로 사찰을 감싸고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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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하늘공원, 엄마의 마음만큼 넓고 아름다운 곳한국 관광 2024. 3. 21. 09:52
라디오에서 오늘 하늘이 너무 좋다고 꼭 한 번 이상은 하늘을 보라고 하늘공원에 가 보셔도 너무 좋겠다는 말에 오후 석양 때쯤 가 보기로 마음 먹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월드컵 공원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호수 말고도 이렇게 좋은 공원들이 이렇게 숨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비밀 정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분이 Up되는 걸 절로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한국, 이렇게 좋은 생활을 왜 모르고 살았던 거지?' 가족들끼리 와서 아이들과 공을 차고 놀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부부인지 연인인지와인잔까지 가지고 와서 즐기고 있는 모습이 너무 평화스러워 보인다. 나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아이들과도 저렇게 했을텐데… 와이프랑도 전에부터 이랬으면 사이가 조금은 나아졌을텐데 싶은 생각이 든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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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망운산 망운암한국 관광 2024. 3. 20. 10:06
우연히 망운사에 대한 유튜브를 발견하여 시청을 하였다.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 기간동안 소설을 쓰겠다고 찾았던 곳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살고 계시던 부모님의 고향 경상남도 남해군의 망운산. 망운산의 이름이 알려주듯이 구름을 내려다보는 산. 섬 중에서는 세번 째로 높은 봉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당시 이 사찰은 망운사라 하지 않고 망운암이었다. 성각스님 한 분과 스님의 어머님이 보살로 두 분만이 망운암에 계셨다. 산 아래 마을에서 망운암에 오르려면 포장되지 않은 산길을 약 2시간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 어두워지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마실을 한 번 다녀 오려면 아침 일찍 내려 가서 물건을 사곤 바로 되올라 와야 한다. 망운암의 두 곳이 내 가슴 속에는 무릉도원처럼 남아있다. 암자에 도착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