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오토바이 천국, 아수라장 도로. 그래도 나름의 규범은 있더라.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7. 12:13
'베트남'하면 '오토바이'와 '아오자이'가 떠오른다. 아침 출근을 위해 도로에 나섰는데 인도에서 경찰들이 불법 운전자들을 잡아 벌칙금을 부과하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경찰들을 사진을 찍는 것은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지 모른다. 혹시라도 보고 달려들면 마치 전장터의 적군이 달려드는 듯한 공포를 느낄 지도 모른다. 아직도 베트남 경찰들은 그저 무서운 존재이다. 몰래, 급히 셔터를 두 번 누르고 머리를 돌렸다. 회사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거의 두 장이 같은 포즈였다. 그렇게 급하게 찍었던 모양이다. 무슨 교통위반을 해서 적발된 것일까? 요사이 경찰도 부쩍 많이 늘었다. 점검도 많고. 곧 설연휴가 다가오니, 안전관리도 하고, 상납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할 것이고... 빈증에서 있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 올랐..
-
베트남 시골 아침, 쌀국수(Pho)집카테고리 없음 2024. 1. 17. 11:57
호치민에서 항구도시인 붕따우로 가기 위해 자가용으로 1시간 20분 정도를 가다 보면, 바리아 붕따우省의 푸미(Phu My)이라는 인구 15만명의 작은 도시가 나온다. 규모가 작은 도시라 Co.op 마트도 2017년에 처음 오픈 할 정도의 작은 도시이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다. 지난 주말에는 길거리에 있는 국수집에서 끼니를 때웠다. 거리의 아침 식당 모습은 호치민의 그것과 아주 흡사했다.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로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런 곳에도 외제차를 타고 와서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제는 호치민에서는 볼 수 없는 식당 주변에 그릇을 닦는 큰 물통과 사용된 그릇들을 보고는 얼른 사진 한 장을 찍고는 기억을 지우려 했지만, 그래도 찜찜한 생각에 물을 마시지는 못 하..
-
베트남인들의 아침식사베트남 일상 2024. 1. 17. 11:46
아침식사를 위해 주말 일찍 거리로 나와 보았다. 한국식당의 해장국이나 라면 등을 파는 분식집이 있을까 싶어 거리를 걸어보아도 한국식당은 모두 굳게 문을 닫고 있었다. 어제 주말 저녁 새벽 늦게까지 술을 하셨던 분들 때문이었을까? 모든 식당은 문을 걸어 잠그고 점심 / 저녁 식사 시간대를 준비하기 위해 주무시고들 계신 듯하다. 거리에서 한국 분들도 찾아 보기가 어렵다. 반면 베트남 식당들은 베트남 가족들로 벌써부터 붐비고 있었다. 일반 가정식 빌라의 1층을 매장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는 식당을 비롯하여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쌀국수 매장 등 모든 곳이 손님들과 서빙을 하는 직원들로 분주하다. 혼자 4명 자리의 테이블을 이용하기가 미안하여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테이블이 한 번 회전되기를 기다린 후에야 매장에 ..
-
이곳에 다가오면 죽습니다! 무시무시하고 직설적인 경고문베트남 일상 2024. 1. 17. 11:38
베트남의 거리에선 아직 전기 분전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의 시골에서 전봇대 밑에 붙어 있는 '고압 위험. 올라가지 마시오' 같은 표시판이 붙어 있었다. [ CO DIEN. NGUY HIEM. CHET NGUOI] 가까이 오지 마시오. 전기 있어요(흘러요). 위험해요. 사람 죽어요. 얼마나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문구인가! ㅋㅋ '아직은 사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닌가'라는 웃긴 생각마저 들었다. 가끔씩 보이는 해골과 함께 쓰여진 경고판. [축전판. 위험] 아이들을 가르치는 듯한 귀여운 발상이 귀엽기도 하다. 해골이 보이면 절대 옆에 가지 맙시다
-
고층 고급아파트와 수상 쓰레기 가옥이 함께 하는 곳베트남 일상 2024. 1. 17. 11:33
하루가 다르게 고급 빌딩이 올라가고 그 아파트 분양이 시작과 동시에 완료되는 호치민시에는 바로 옆에 아직도 수상가옥들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보상을 받아 주변의 임대아파트라도 받아 이주할 수 있을까? 그렇게 공존하면서 발전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래도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있는 것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다. 이 지역을 본 지도 이제 거의 2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래도 인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이 곳 Phu My 지역은 버려진 땅과 같은 나대지 또는 늪지에 불과한 곳이 주변 공항 개발로 인해 보상을 받기도 하고 땅 값이 폭등해 졸부가 된 사람들이 많다. 주변 지인중 한 분은, 살고 있는 집은 평범한 주택인데 차량은 BMW, Ranger 두 대를 가지고 있고 거실에는 한화 천..
-
베트남 동화 환전베트남 일상 2024. 1. 17. 10:50
호치민시 시내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였다. 동커이 주변과 데탐 거리 주변에는 쉬이 환전을 할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는데 곳에서 여권을 제시할 필요도 없다. 환전이 가능한 또 한 곳은 벤탄시장의 서쪽에 위치한 금은방 환전소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자유롭게 환전을 한다. 그만큼 자유롭다는 것이다. 반면 하노이에서는 환전이 가능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없고, 환전시 여권을 제시하라고 했다. 두 도시의 느낌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정치와 법이 시작되고 살아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주로 호텔 로비에서 환전을 하게 되는데 환율이 그만큼 높게 책정되어 관광객으로서는 손해이다. 베트남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올 때 절대 공항에서 달러를 환전하고, 또 한 번 베트남 하노이/호치민시 공항에서 베트남동으로 ..
-
베트남 인테리어의 최고는 불빛 전등베트남 일상 2024. 1. 17. 10:34
호치민시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해 지고 밝아지는 것 같다. 여기 저기 매장마다 나무위에 주렁주렁 크리스마스 트리와도 같이 전등을 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런 모습은 일반 개인 매장들만의 풍경이 아니고 호치민시의 메인도로나 대형 건물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도시 전체가 전등으로 도시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는 듯 하다. 꽃을 사랑하는 시민답게, 조명으로 마치 저녁의 화원을 만들어 놓은 기분이다. 저렴하면서도 도시 전체를 아름답게 꾸미는 것 같아 밉지 않고 예뻐 보인다. 올 해 Tet 연휴기간에 하루쯤은 호치민시의 응우웬 후에 거리의 꽃밭 정원에 들러 봄을 만낏해 볼 까 한다. [ 2024. 01.17 updated ]
-
도시 전체가 쓰레기통인 호치민 시베트남 일상 2024. 1. 16. 13:30
베트남에서 생활하는데 가장 편한 것 중에 하나는 어디서든 담배를 필 수 있다는 것과 어디에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이곳도 하루 아침에 모든 지역이 금연지역이 되고 쓰레기를 버리다 벌칙금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누구도 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책에서 보여준 대로 누군가 쓰레기를 하나 버리면 누군가 바로 뛰따라와 쓰레기를 버리는데 동참하고 그 곳은 바로 쓰레기통이 되어 있었다. 나도 슬그머니 주머니 안에 있던 휴지쓰레기를 그 위에 살짝 올려 놓고 자리를 뜬다. 그래도 남의 눈이 무섭긴 한가 보다. 이렇게 쓰레기가 쌓여 있는 도로 옆에서 사람들이 간이 의자에 앉아 식사나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한 켠에선 손님이 먹음 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