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다.

  게으름이라는 단어는 편하다는 뜻과 통할 수 있으며 이것에 익숙해 짐은 고객과의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장 내에서의 취식, 편안한 자세, 편안한 복장… 이것이 고객이 멀어지는 지름길이며 실패의 길이다.

  가끔 나는 유튜브에서 ‘행운을 부른 세가지 행동’ ‘복을 부르는 장식물’ 등과 같은 점쟁이들의 방송분을 찾아보곤 한다. 그 분들이 하는 말들 중에는 항상 부엌과 화장실을 깨끗이 청소하고, 집으로 들어오는 현관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라는 말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것들을 믿고 따라 하는 것 자체가 내 주변 환경도 깨끗이 하는 것이니 ‘ 미신이라는 생각을 갖지 말고 정리해 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하루는 마트에서 세제 등을 구입해서 주방을 청소하고 화장실을 청소했다. 변기와 세면대에는 아예 화학제를 뿌려 놓고 한 시간 정도를 기다린 후 벽면부터 정말 대청소를 시행하였다. 벽면과 바닥에서 얼마나 많은 때 찌꺼기가 나오는지 청소를 하면서도 내가 역겨울 정도였다. 그렇게 청소가 끝내고 나니 정말 마음의 스트레스 마저 사라진 듯 상쾌한 기분이었고, 그 이후로는 항상 주방과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습관이 생겼다.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먹고 남은 그릇 등도 반드시 자기 전에 정리하고 쓰레기는 봉투 하나에 모아 놓고 다음 날 아침에 들고 나와 외부 쓰레기통에 버리고 매장으로 향한다. 매일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면 물로 바닥을 다시 한 번 헹구고 스퀴즈로 물을 쓸어내고 나서야 화장실을 나온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유튜브에 나와 말씀하시는 소위 점쟁이들의 ‘부엌과 화장실을 깨끗이 하면 복과 운이 들어온다’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자기 주변을 정리정돈하고 깨끗이 하는 습관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게을러 지지 않고 항상 주변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할 당시 상사이셨던 부문장님은 내게 ‘정리정돈’의 뜻에 대해 물어 보시고 내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다. ‘정리’란 필요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분리해서 불필요한 것은 버리는 것이고 ‘정돈’이란 필요한 것들을 관리하기 쉽고 보기 좋게 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셨다. 그 분에게서 배운 습관 때문에 직장에서의 내 자리는 내가 내 자리에 없는 경우는 책상위에 고정된 컴퓨터와 키보드 외엔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유지 하였다. 회사에서는 ‘정보 보안’을 강조하여 일체의 서류 등은 반드시 서랍안에 넣고 시건작업을 하는 것을 강조한 덕도 있었지만 관리부서에 있던 우리는 서류작업이 수없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직원들 중엔 나의 책상 위를 보면 항상 ‘팀장님 정말 대단하세요. 빈 자리인줄 알겠어요’라고 하며 칭찬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내 주변을 깨끗이 한다는 것은 곧 항상 주변을 살핀다는 것을 의미하고 나아가 게으로지 않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행운은 행동과 습관에 의해 만들어 진다. 행동을 하지 않으면 운은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