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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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는 아닌가?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6. 11:57
매장에서 손님들과 한국의 아시안컵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보았다. 전반전 정우영의 선제골 이후, 우리 팀이 지속적인 공격을 함에도 불구하고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전이 끝나자 한 테이블의 손님들은 숙소로 돌아가셨다. 말레이시아 정도는 쉽게 이길 것이고, 전반에는 골이 많이 안 나왔지만 후반에는 알아서 대승을 거두리라는 판단을 하고 가신 것이겠지! 그런데 후반전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말레이시아가 후반 6분 및 17분에 한국 골망을 흔들어 전세가 역전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관람을 하던 한 분은 쉴새없이 한 숨을 내시며, 무슨 이런 경기를 하냐며 성질을 내셨다. 나는 말레이시아의 첫번째 골은 선수가 정말 잘 한 것이니 "잘 했다!"라고 칭찬해 주면 되는 것이고 2대 1이라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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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름의 페달은 멈추지 않는다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5. 10:13
나아름 선수의 도쿄 올림픽 여자 개인도로 경기 결과에 대한 보도를 보았다. 38위라는 순위 결과를 보고 ‘메달을 아쉽게 못 딴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을 가지며 기사를 읽다 보니 나아름 선수와 조 호성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끝나고 나니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몰랐다. 그 다음엔 내가 알게 됐다고 느꼈는데, 그건 아는게 아니더라”라며 올림픽을 통해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베트남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알고, 베트남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쾌나 이해한다고 자부하던 때도 있었다. 한국에서 귀빈이라도 오면 브리핑이나 시찰 등을 보좌하면서 알고 있던 지식들을 자랑하기에 바뻤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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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국에서 하셨던 만큼만…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2. 14:22
매장에서 한국 손님들을 맞다 보면 정말 별별 희한한 사람들을 보곤 한다. 특히나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으로 꽉 찬, 그러나 베트남 현지 직원들에게 예의라고는 하나도 없이 소위 막 대하는 고객들을 보면 한국인임이 창피해지는 경우도 있다. 1. 어느 날 현지 매니저로부터 전화가 와서 한국손님이 클레임을 걸고 있으니 와서 해결을 부탁한다는 것이었다. 달려가 그 손님을 만나 불만사항을 듣자니 자기가 후라이드 치킨을 시키고는 양념 치킨으로 바꿔 줄 수 있냐고 했는데 양념치킨으로 바꿔 주고는 왜 돈을 더 받느냐고 묻는 것이었다. 고객에게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은 메뉴에서 보시듯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이니 추가 지불을 하시는 것이 맞다고 말씀드렸다. 혹시나 양념 소스를 조금 달라고 한 것인데 직원이 양념치킨으로 바꿔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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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천국, 아수라장 도로. 그래도 나름의 규범은 있더라.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7. 12:13
'베트남'하면 '오토바이'와 '아오자이'가 떠오른다. 아침 출근을 위해 도로에 나섰는데 인도에서 경찰들이 불법 운전자들을 잡아 벌칙금을 부과하는 모습을 발견하였다. 경찰들을 사진을 찍는 것은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지 모른다. 혹시라도 보고 달려들면 마치 전장터의 적군이 달려드는 듯한 공포를 느낄 지도 모른다. 아직도 베트남 경찰들은 그저 무서운 존재이다. 몰래, 급히 셔터를 두 번 누르고 머리를 돌렸다. 회사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거의 두 장이 같은 포즈였다. 그렇게 급하게 찍었던 모양이다. 무슨 교통위반을 해서 적발된 것일까? 요사이 경찰도 부쩍 많이 늘었다. 점검도 많고. 곧 설연휴가 다가오니, 안전관리도 하고, 상납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할 것이고... 빈증에서 있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차에 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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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성공하길 바라며 마지막 당부의 말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3. 09:50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일이다. ‘누구의 희망대로 꽃길만 걸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내가 나만의 꽃 길을 만들면 얼마나 더 좋을까?’한 분 한 분이 새로운 꽃 길을 만든다는 자세로 항상 주변을 점검하고, 학습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마지막 당부의 말을 건네고 싶다. 베트남 이제 알만 하다 싶을 때가(거주 1년쯤)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것이다. 누구든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면 스스로 경계하고 조심하고 적응하기 위해 몸을 웅크리게 되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렇지만 어설프게 그 환경을 이해했다고 판단하고 경계가 느슨해 지게 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지는 것 같다. 처음 베트남의 호치민시에 들어가 1년 정도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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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깔끔한 Grap 택시 OK!!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2. 10:26
지금은 Grap 택시가 있어 훨씬 믿을 만 해 진 것 같다. 단기 관광이 아니라면 Grap web을 깔고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여 추천 드리고 싶다. 하루는 호치민시에서 인근 빈증성까지 가야하는 장거리 이동이라 GRAP 택시를 이용하여 보았다. 호치민 시내에서만 단거리로 이동을 했었기 때문에 GRAP 택시를 모바일로 부르고, 기다리고, 전화를 받아 확인하는 작업들이 귀찮아 잘 이용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GRAP 웹을 모바일에 깔고 등록을 한 후, 현재 내 위치와 가야 할 곳을 입력하면, 지불할 비용이 화면에 나타난다. 예약(BOOK)을 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량들이 수배되어 대기 시간과 차량 기사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뜬다. 이에 대해 Confirm을 하면 시간이 지난 후에 차량 기사로부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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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시간과 돈을 버리게 만드는 일방 통행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2. 10:26
호치민시의 구도심에는 일방통행이 많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만들어진 도로여서 폭이 좁은데다 집들도 더덕더덕 붙어 있어 재개발도 어려운 상태라 일방통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택시를 타게 되는 경우에는 더욱 신경을 쓰고 기사에게 저기 사거리에서 우회전, 좌회전을 일러 주어야 한다. 만약 길을 모르는 상태에서 택시를 타게 되면 걸어서 15미터 거리를 기사가 일부러 삥삥 돌아 목적지에 데려다 준 것인데 호치민시 시내가 크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침 출근시간 5분이 아까운데 택시기사에게 사거리에서 좌회전/우회전을 말하지 않아 아는 거리를 돌게 되면, 기분이 언짢아진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손님이야 출근 시각 지각을 하던 말던 미터 요금만 더 나오면 그만이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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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베트남 사람에게 길 묻지 마세요!!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2. 10:26
시골에 가면 현지 사람들이 외지인에게 일부러 길을 거꾸로 알려준다는 말이 있었다. 베트남에서 그런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보통은 내가 직접 길을 찾아 주소로 찾아간다. 하루는 직원에게서 받은 주소를 가지고 도보로 목적지를 찾아 가기로 했다. 베트남은 대부분의 건물에 정확한 주소가 간판 등에 표기가 되어 있고, 특히 한 길을 사이에 두고 한 쪽에는 짝수 번지수가 다른 한쪽에는 홀수 번지수가 배치되어 있고, 그 숫자도 가운데 길을 두고 차례로 증가되거나 감소하기 때문에 주소만 알고 길만 찾으면 주소지를 정확하게 찾아 갈 수 있다. 난관이 부딪힌 적이 있었다. De Tham 이라는 유명한 외국인 거리가 중간에 가로지르는 길을 세 개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소지를 찾아 걸어가다 큰 도로를 건너 갔는데 그 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