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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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편하게 살자!!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2. 1. 19:13
오래간만에 호치민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한국에 들어 가셨던 사장님 한 분이 다시 베트남에서사업을 하시겠다고 들어 오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가는 길에 업체 사장님도 몇 분 만나 뵙고, 상품 개발중인 떡볶이 원재료도 구하고 저녁에는 그 사장님과 지인들을 만나 식사도 하면서 사업 이야기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제는 호치민에 갈 때 마다 자그마한 속앓이 거리가 생겼다. 호치민에 가면 오래간만에 먹고 싶었던 순댓국이나 삼합, 족발, 작게는 짜장면이나 우동을 먹고 오고 싶은데 친구들이 일식 횟집을 오픈하였기 때문이다. 처음 오픈한 다음이야 축하도 해 줄 겸 사람들도 불러 저녁도 먹어 주고, 다른 분도 초대해 점심을 먹으면서 사업이야기도 하곤 했지만, 매 번 그렇게 하려니 마음이 썩 내키지 않은 것이었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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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분노 그리고 반성이 함께 한 3차 백신 투여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30. 22:30
2차 백신을 마치고 채 두 달도 되기 전 KNG Mall 사장의 와이프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3차 백신을 맞겠냐는 것이었다. 2차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혼자 떨어져 살고 있는 베트남 외지에서 이렇게 챙겨주는게 어딘가 싶어 “그러겠다”고 답변을 보냈는데 그 날 저녁 누님들과 카톡으로 인사를 나누던 중 2차는 4개월은 지나 맞아야 한다며 내년에 맞던지 한국에 왔을 때 맞는게 좋겠다는 말씀에 바로 ‘호의는 너무 감사한데 시간이 너무 이른 듯 하여 다음에 맞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데 2월이 지나가는데도 3차 접종에 대한 아무런 메시지가 없었다. 다른 현지인들은 어쩌면 그 날 3차를 다 맞았으니 단체로 접종을 신청할 이유가 없고 나 혼자만을 위해 챙겨줄 필요도,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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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서로가 감사하고 공감한 이별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9. 20:22
얼마전 공감 매장에서 고객 한 분이 물건을 사시고는 주저주저 하시더니 내게 다가와 “사장님 저 내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그 동안 맛있는 음식도 제공해 주시고 살갑게 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국에 가서도 생각날 겁니다”라고 인사를 하시는 것이었다. “이제 한국으로 가시는 군요. 정말 축하드려요. 가족도 보러 가실 수 있고. 가셔서도 건강하시고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말씀 드리고 악수를 마치고 매장 밖까지 나가 마지막 배웅을 해 드렸다. 10년 가까이 해외생활을 하다 보니, 손님이 오셨다가 배웅을 위해 공항을 나갔다가 그 분들을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태워 보내고 쓸쓸히 돌아오는 기분은 슬프기까지 했었다. 이 번에 베트남에 들어 올 때는 주재원이 아닌 내 의지로 들어 온 것이었기에 다른 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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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가전제품을 살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9. 19:49
올 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KNG Mall에 입점한 짝퉁 한식당이 문을 닫기로 하고 내게 인수를 요청한 적이 있어 그 매장에서 사용하던 2doors 냉장 쇼케이스를 내게 판매할 수 있냐고 문의하자 500만동에 판매를 하겠다고 하였다. 1 도어 냉장 쇼케이스를 1,100만동에 구입하였는데 2 도어를 500만동에 판매한다고 하니 '거저'라는 생각에 바로 구매를 하였다. 내부 조명이 고장이 난 상태여서 직원을 통해 수리를 하라고 지시를 하였다. 23일에 오픈을 목표로 한 상태였는데 21일 그 냉장고 조명을 수리하겠다고 가지고 가더니 오픈 당일이 되어도 가져 오질 않는 것이었다. 냉장고 안에 팬이 하나가 고장이 나서 그것도 고쳐야 한다고 했다. 22일에 갔다 주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23일 되자 부품이 없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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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의 천적, 편의점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9. 11:35
아침 일찍 끼니를 거르고 출근을 하니 시간도 일러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무실 주변을 살펴 보다가 일전에 패스트푸드의 현직 법인장의 말이 떠올랐다. "이제 패스트푸드의 경쟁상대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식당이 아니라 여기저기 침투해 있는 편의점이다"라는 말이다. 'Cirkle K' 편의점이 보여 허기를 때우기 위해 매장으로 들어 갔다. 바게트 빵속에 야채와 계란 후라이를 넣은 '반미'를 포함해 라이스 메뉴 등이 있었다. 반미와 아이스커피를 주문하여 2층의 휴게 공간에서 주문한 메뉴를 시식하였다. 어찌 햄버거와 맛을 비교할 수 있겠냐 마는 지불한 가격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절대 우위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반미 10,000VND, 아이스커피 9,000VND 총 지불한 금액은 약 900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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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길거리 음식. 알면 못 먹지요.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9. 10:25
간만에 전에 눈에 익었던 장면을 발견하여 몰래 셔터를 두 장 눌렀다. 길거리 어디에서건 조그마하게 식당을 운영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베트남 쌀국수나 볶음 밥, 한국식 불고기 덮밥, 커피 등을 파는 가정식 식당. 이 곳에서 사용하는 접시나 그릇 등은 어떻게 세척되고 사용되고 있을까? 사진에서 보는 것이 정답이다. 큰 대야에 사용한 그릇들을 담고 건데기들을 털어내고 다시 한 번 빨간 대야의 투명한 물에 헹궈내서 그릇에 음식물이 안 보이면 끝!! 베트남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을 때, 그릇이 놓여지면 항상 휴지로 한 번 닦아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 호치민시에서는 이런 장면을 발견하기는 그리 쉽지는 않아졌다. 위생관념도 생기고 자신들도 그런 것을 보면서 식사를 하고 싶지 않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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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때와 날 때가 같이 하라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7. 10:44
코로나 확산 사태 이후 변한 생활모습 중에 하나는 매장과 숙소, 이 두 곳을 제외하곤 어디로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호치민처럼 아예 아파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도 외부출입이 강하게 통제되고 있고 군데군데 검열이 진행되고 있어 사실상 어디로 이동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임시로 매장 바로 앞의 미니호텔에서 한 달이 넘도록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에 매장에 나왔다가 점심시간이후 매니저가 출근을 하면 잠시 다시 숙소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잠깐 눈을 붙히고 나온다. 호텔 방은 매일 청소를 하시고 수건과 침대 시트나 음료 등을 교체해 주신다. 하지만 난 처음 호텔에 들어가면서 혼자 결심한 것이 한가지 있다. 매장을 오픈할 때의 모습과 퇴근할 때의 모습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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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미루지 말자.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7. 10:43
매장 크로징을 준비하기 위해 15분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글을 쓰려고 하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일 하지 뭐’라는 생각에 노트북을 덮으려 하다가 문득 다시 생각을 하기로 했다. ‘나의 생활속에서 이렇게 버려지는 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아침시간에는 요즘 출근시간이 7시에서 9시로 늦춰지면서 아침을 먹고 탁자에 앉아 유뷰브를 보고 있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주저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것을 ‘저녁에 하지 뭐’ 라면서 미루고 자투리 시간을 빈둥거리다가 집을 나서곤 한다. 매장에서도 무슨 일을 하려고 했다가 미래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그것의 시간을 확인하고 남은 자투리 시간이 얼마되지 않는다고 뒤로 미루다가 결국에는 잊어 버리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10분 아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