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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대 명절(Tet)의 시작베트남 일상 2024. 2. 7. 11:44
베트남의 최대 명절이 코 앞이다. 올 해 정부에서는 2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을 공식 휴무일로 확정하였다. 벌써 많은 회사들은 오늘부터 업무를 중단한 경우도 많다. 공감 매장의 직원도 고향에 간다며 11일간의 휴무를 알리고 어제 오후부터 떠나가 버렸다. 결국 내가 혼자서 11일간 Full 근무를 해야할 처지가 되었다. 평일 아침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하일랜드 커피숍에 나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가족들이 고향인 이곳에 돌아와서 명절을 지내기 시작한 것이리라. 한 켠의 화원에선 끝자락 손님을 맡기위해 화분을 정리하고 있다. 모두들 차분하면서도 행복한 아침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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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코로나’로 찾아 온 공감 매장의 위기!!베트남 생활/코로나 극복기 2024. 2. 6. 21:49
베트남 당국도 위드 코로나를 표방하면서 방역에 대한 규제 조치들이 거의 완화되었다. 항공기를 이용한 도시간 이동과 국외 이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규제는 사라진 상태이다. 모든 식당이나 군중이 모이는 장소(헬쓰센터, 영화관, 대형 마트 등)들도 모두 규제가 풀렸다. 300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의 숙소와의 이동도 검열이 무서워 매장 바로 앞에 미니 호텔에 임시 거처를 만들고 약 두 달간 홀로 혹은 매니저 한 명과 매장을 운영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거의 자유를 되찾았다고 할 수 있겠다. 운행 횟수는 줄고, 차량운임은 50%나 상승했지만 그래도 마음 놓고 호치민을 오갈 수 있게 되어 가끔 지인들을 만나러 갔다 오곤 할 수 있게 되었다. 주변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진 듯 하고, 우리 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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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건설 순살 아파트 = 나의 골프, 외국어 실력베트남 개괄/베트남 입문 2024. 2. 5. 20:44
한자와 베트남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다시금 느낀 것은 '기초에 대한 충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이다. 골프 생활 10년의 기간이 흘러도 백돌이, 베트남 현지 생활 14년이 되었어도 다시 기초 발음을 공부해야 하는 처지, 중국어 한자를 공부하면서 부수 공부를 다시 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기초에 대한 투자가 너무 없었고 너무 부지했구나’ 하는 생각뿐이다. 우리 아이들과 다른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꼭 알려 주고픈 이야기로 글을 써 보려 마음 먹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티칭프로한테 개인 지도를 몇 달간 꼭 받고 시작하세요. 처음에 기본 동작이 제대로 몸에 익혀져야 발전할 수 있어요”라는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교습비용이 너무 비싸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돌아 보면 그 레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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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는 우리들이 모여 살구요... 베트남은 꽃밭 조성중베트남 일상 2024. 2. 5. 11:21
설 연휴가 되기 보름전부터 꽃밭이 여기저기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설에 집이나 매장 등에 놓을 꽃들을 팔기 위한 꽃 화분 시장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베트남 사람들처럼 꽃을 좋아하는 민족이 있을까? 모두들 나라 전체를 꽃밭으로 만들려 하는 듯 하다. 베트남의 최대 명절 Tet 연휴나 5월 해방절/노동절 연휴 때가 되면 도시는 온통 꽃밭이 되는 기분이다. 가정이나 가정 식당, 유치원 등 모든 것이 꽃 단장을 하고 있다. 도로의 인도가 온갖 꽃들로 가득하다. 집이나 가게, 회사 단장을 위한 꽃들을 팔기 위해 모든 꽃들을 끄집어 내 놓은 듯 하다. 어찌 보면 그렇게 새해를 기다리고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것이리라. 1년 한 철 장사를 위해 약 1달간 야외에서 밤 늦게까지 고객을 기다리고 응대하고 또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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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폭죽 이야기베트남 일상 2024. 2. 4. 13:38
설 새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저녁에는 가끔식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곤 한다. 베트남에서도 몇 번의 새해 폭죽행사를 보긴 했지만 중국에 비교할 바가 되질 않는다. 폭죽을 생각하다 2017년 천진에서 새해를 맞고 쓴 일기를 열어 보았다. 오후 6시가 되니 쇼핑몰이 문을 닫았다. 놀라운 사실은 슈퍼마켓마저 벌써감치 문을 닫고 있었던 것이다. 집에 들어와 보니 6시 30분. 한 해의 마지막 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다시 한 번 생각났다. '정말 시내도 이렇게 사람들이 없을까?' 폭죽을 터트리면 사람들이 다 보러 나오지 않을까? 시내에는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을 것만 같아 눈으로 보지 않고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컵라면을 간단히 먹고 시내로 무작정 나가 보기로 했다. 지하철에 타면서부터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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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 일본 사람들의 철학적 사고베트남 일상 2024. 2. 4. 11:06
유투브를 검색하다 우연히 데스노트라는 만화영화를 보게 되었다. 라이토라는 고등학생이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게 되고 그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그 사람은 죽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서 라이토는 세상의 범죄자들을 처치하고 세계의 신질서를 만들어 신처럼 행동하겠다는 야망을 갖는다. 이에 대항하여 엘은 라이토와 심리 싸움을 거듭하면서, 키라라고 불리는 라이토를 잡으려 하지만 결국 엘은 라이토와의 싸움에서 져 죽고 만다. 2부에서는 제 2의 엘이라 할 수 있는 니아와 멜로가 라이토를 키라로 추정하고 서로 심리전와 인질극 극 등을 통해 잡으려는 자와 잡으려는 자를 처단하고 신세계의 신이 되기 위한 사투를 그려나간다. 결국 니아는 라이토로부터 자신이 키아라는 자백을 받아내고 결국에는 류트라는 사신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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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가 부러운 이유 : 책베트남 일상 2024. 2. 3. 18:31
베트남이나 중국에 가면 싼 것들이 많다. 우선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쌀, 채소, 고기 등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이 애용하는 담배, 술 값이 등이 정말 싸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자면 베트남 일반 담배가 약 20,000동(한화 1,000원)이고 타이거 맥주는 마트에서 한 캔에 약 15,000동(750원) 정도이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말 할 것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인민은 평등하고, 삶의 기초는 국가가 보장한다"는 것이다. 반면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의 고가 상품은 한국보다도 훨씬 비싸다. 호치민시의 아파트 분양 가격만 해도 웬만한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와 맞먹는다. 돈 있는 자들은 더 많이 세금을 내어서 인민들의 기초 생활을 같이 보살펴 줘야 한다는 이치이다. 일전에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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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판이 벌어진 듯한 커피전문점 Highland!!베트남 일상 2024. 2. 3. 12:16
베트남에서 가장 큰 명절이자 휴일인 Tet(음력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벌써 휴가에 들어가 고향을 찾은 분들이 계신지 아침부터 하일랜드에는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나와 담소를 나누시고 계신다. 설과 추석 연휴는 어른들에겐 한 해 중 가장 행복하고 흐믓한 날이지 않은가!! 고향을 떠나 외지에 나가 있던 자식들이 손주들까지 우르르 몰고 와서 인사를 드리고 온 가족들이 모이는 날이니 말이다. 이러한 모습은 이제 한국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어렸을 적, 설날이 되면 큰 외삼촌 댁에 온 가족들이 모여 들썩 들썩 했던 기억이 난다. 8남매의 장녀인 어머님의 큰 오빠네 집에 모두들 모이는 것이다. 큰 방에는 어른들이 모여 만담에 떠들석하셨고 우리 손주들은 집 앞 거리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