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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가야로야? 똥고집이야?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2. 14. 11:38
설 연휴전에 자전거 앞 발이 아파서 일주일째 움직이지 못하고 쉬고 있다. 아침에는 걸어서 매장에 오고 저녁에는 옆 매장 직원이 귀가하는 길에 뒷자리를 빌려 숙소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나마 어제 아침부터 세옴(개인 오토바이 택시) 아저씨들이 나와 있어서 그것을 이용하고 있다. 마을에서 4~5명이 터줏대감처럼 한자리를 차지하고 자기들끼리 순번을 정해 단거리로 오토바이를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자전거에 이상이 생기거나 피곤한 날엔 그 것을 이용하곤 하여 그 분들 모두 나를 알고 어디로 가는 지도 알고 있다. 어느 말은 행차 매장에서 내리고 어느 날은 공감 매장에서 내리기 때문에 근처에 와선 "여기서 내려 줘요" "저 쪽 매장으로 가 주세요"라고 내릴 곳을 알려 준다. 오늘 아침에도 "더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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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에서 파이는 나눌수록 커진다??베트남 개괄/베트남 입문 2024. 2. 13. 12:34
베트남의 2024년도 설 연휴 6일째 이다. 옷차림이 쉬는 날의 평상복으로 바뀌었다. 다시 가족단위의 모습이다. 집에서 쉬고 계시던 어르신들도 아침을 드시고 모두들 음료를 하시면서 휴일에 지친 몸을 달래는 분위기이다. 베트남은 새해를 맞아 가족, 친지들과 만나 서로 덕담과 복을 나누고 또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진 것을 보면 부럽기까지 하다. 돈치킨의 코로나전, 작년 그리고 올 해 매출을 연휴 5일간 비교해 보니 작년 매출은 코로나 전의 약 38%가 역신장을 하였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 겨우 4.4%가 성장하였다. 결국 아직 코로나 이전 수전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경제 또한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의류,봉제, 백색가전 등의 제조업 위주의 경공업이 발달한 호치민 남부의 성들은 코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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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끝!! 이젠 젊은 이들의 세상!베트남 일상 2024. 2. 12. 21:53
구정 당일이 지난 4일째 연휴. 세배를 마치고 가족 친지 어른들께도 새해 인사를 마쳤다. 남은 것은 시간과 세배돈 뿐!! 이제 젊은이들의 파티시간이 시작되었다. 구정 첫째 날, 둘째 날 입었던 아오자이(베트남 전통 여성복)은 벗어 던지고 이제는 데이트를 위해 꾸민 옷이나 파티복으로 바꿔 입고 마음껏 뽐을 내고 즐기고 있다 젊은이들의 밝은 옷차림과 웃음에 내 마음도 들뜨기도 했지만, 매장에서 내어 놓는 지폐를 보면 대부분이 10만동VND(5천원)과 5만원동VBD(2천 5백원)이고, 아이들은 1만동 2만동 짜리를 세뱃돈 봉투에서 꺼내고 있다. 코로나 전보다 경제 상황이 더 안 좋아 진 것인가 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찹찹하다. 올 해엔 한국에 있는 아이들에게 세뱃돈도 보내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도 상황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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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사람 잡지 말라 했지만 밉기는 하네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2. 12. 13:44
베트남에선 설 연휴가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조업이건 유통업이건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고용주 들이다. 설 전에 월급을 지급하여야 하고 소위 '13개월째 월급'이라고 하는 상여금을 지급하여야 한다. 그것은 일년 단위 최직 정산금인데 직원들은 그것을 설 전에 받는 보너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정규직이 아닌 임시 고용직이나 수시로 이동해서 근무하는 메뚜기 직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거기다가 정규직의 경우 년차 수당도 지급을 하여야 한다. 말하자면 고용주에게는 가장 고정비 지출이 많은 달이다. 게다가 월급 지급 이후 세배돈도 지급을 하여야 하니 정말 일 년 번 돈을 일부씩 적립해 두었다가 지불하지 않는 경우라면 보리고개라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월급, 상여금, 연차 수당, 세뱃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