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람 이야기
-
베트남 젊은이들의 성 생활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5. 18. 20:57
성생활에 대한 재밌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한 비뇨기과 의원에서 운영중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우선 본문을 그대로 인용하도록 하겠다. 41개국, 35만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성생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첫 경험, 성생활 횟수, 오르가즘, 성인용품, 성교육 등 ‘성생활 종합 보고서’라 할 수 있는 이번 조사는 콘돔 제조 회사인 듀렉스사가 매년 실시하는 ‘여론조사’의 일환으로 이번이 8번째다. 이번 조사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유럽 국가는 물론 일본, 홍콩, 인도, 대만 등의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41개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빠졌다. 지난 화요일 공개된 설문 결과는 각 국가, 민족별 성생활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
베트남 결혼연령은 늦춰지고 출산율은 낮아지고...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5. 17. 10:47
한국의 현재 결혼 평균 나이는 어떨까? 남성은 33.7세 여성은 31.3세라고 한다. 내가 결혼을 한 나이는 29살, 와이프는 24살이었다. 와이프는 평균보다 조금 일찍한 상태였지만, 나는 동기들중에서 중간 정도에 결혼한 것으로 보면 결혼 평균나이가 25년 사이에 약 3.5세 이상 늦춰진 셈이다. 우리 딸은 올해 25살이고 남자친구와 사귄지도 몇 년이 되었는데 나는 아직 딸에게 결혼을 서둘러 얘기하지는 않고 있다. 아직 평균에 훨씬 이르다는 여유 때문일까... 베트남에서는 앳띤 여성들이 결혼을 하고,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아기가 아기를 낳고 데리고 다닌다고나 할까? 그런 모습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베트남도 결혼 평균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도 낮아지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들을..
-
한국인과 베트남인들의 자존심 소중화주의/남중화주의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5. 9. 07:41
한국 사람들은 강대국 사람들을 우습게 본다. 미국 놈, 중국 떼놈, 쪽발이 일본 놈, 국토도 작고, 인구도 많지 않고, 내세울만한 자원도 없는 나람 사람들이 어디서 이런 자존심이 생겼을까? 고려시대 이후로 중국을 사대하고, 몽골의 직간접으로 간섭을 받기도 했고,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국권이 침탈되고 식민지 생활을 35년이나 당했다. 그런데도 그런 나라들에 머리를 숙일지언정 마음속에 뻣뻣하게 대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자존심인 듯 하다. 유교 국가로써 중국을 사대하면서도 한 편으론 주위의 국가들은 우리 자신과 비교되지 않는 미개한 나라로 굳게 믿고 있었고 그 내재된 자존심과 긍지가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저력이 아닌가 싶다. 물론 헝그리 정신을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
-
Khong sao (괜찮아요) 말 속에 숨겨진 베트남 사람의 마음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5. 8. 13:42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비웃음에 가까운 웃음에 울화가 치민 이야기를 전해 드린 적이 있다. 야! 너 웃어? 지금! :: 베트남 바로 알기 (tistory.com) 야! 너 웃어? 지금![ 부하직원의 비웃음 ]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화를 참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직원들의 실실 쪼개는 듯한 비웃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직장에서도, 일상생활에iyeuvn.tistory.com 우연히 한베 문화교류센터 원장이 칼럼으로 쓴 기사를 보고 절로 머리가 끄덕여 졌다. 베트남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글 같아서 전문을 인용해 보았다. 베트남 직원들의 웃음에 베트남에서 당황스러울 때, 첫 번째 이야기 -"괜찮아요 (컴사오 khong sao)" ..
-
베트남 여성의 질투는 남성의 바람 Vs 사랑 때문?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4. 25. 19:52
베트남 여성들의 질투는 유명한 바 보다. 인터넷에서 '베트남 여성'에 대한 외모, 성격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한베 국제결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이에 따른 한국내에서의 사건 사고들에 대한 기사들도 쉽게 눈에 띈다. 놀라운 점은 베트남 여성들에 대해 질투가 심하다는 이야기가 많고, 실제로 베트남 여성들도 자기 입으로 질투심이 있다고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기야 사랑에 질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어찌보면 좀 이상한 것 같기도 하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베트남 여성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는 더, 남자친구, 남편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질투가 많은 것은 사실이가 보다. 몇 몇은 역사적으로 전쟁을 많이 치르면서 남자들이 여성보다 적게 되어 '자기 남..
-
어린 베트남 아내의 꿈은 이혼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4. 19. 13:49
오늘 아침 국제결혼을 해 온 베트남 젊은 여성들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20세인 베트남 여성이 47세의 한국 남성과 결혼하여 지금 살고 있는데 말도 안 통하고, 가임이 불가하다는 의사의 통보에 고향에 대한 향수와 타지에서의 고립감으로 매일 밤 울며 지낸다고 한다. 또 다른 베트남 여성은 27세인데 2,000만동(한화 약 108만원)을 들여 결혼중매업체를 통해 41세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고 한다. 그 여성은 결혼을 통해 2∼3년 안에 한국국적을 얻겠다는 목적이 분명한 경우이다. “남편에 대한 애정이 없어 매일 짜증과 스트레스를 겪는다”며 결혼생활을 유지할 생각도 없슴을 분명히 했다. 2023년 전체 혼인 커플 중 외국인 커플의 비중은 10.2%에 달할 정도로 다문화 부부가 늘어나면서 혼인 빙자 피해도 늘고..
-
간섭이 행복을 주는 생활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4. 7. 11:11
아침 샤워를 위해 욕실에 들어섰는데 띵동 메시지 알림소리가 들린다. 또 일상적인 광고 메시지이겠거니 하면서도 내용을 확인하려 모바일을 열었다. "Han ơi! Chị Dung mời hôm nay ăn phở nhé, giờ đi ghé vô đó luôn nhé" 라는 메시지가 떠 있었고, 고맙게도 한글로 번역된 메시지가 밑에 따라왔다. "안녕 한! 오늘은 Dung 씨가 나를 쌀국수 먹으러 초대했습니다. 이제 쌀국수 식당에 들르자" 아침에 KNG Mall 광장에서 운동을 하시는 아주머니들 중 한 분의 메시지이다. 샤워도 해야하고, 어제 저녁 먹은 그릇도 씻고, 잠을 자는 동안 열심히 물속에서 돌림빵을 당했을 옷가지들도 널어 놓고 나가야 하는데... 전에 Dung 아주머니가 이번 주 일요일에 쌀국수를 사..
-
세계 여성의 날, 아오자이 무희들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3. 3. 11:07
아침 일찍 매장에 나오니 형형색색의 아오자이를 입은 여성들이 줄지어 서서 군무를 추고 있었다. 무슨 행사를 하는가 싶어 주변 사람에게 물어 보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모여 준비한 춤을 추는 것이라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여성의 날을 두 번 기념하고 여러 행사들도 치르고, 어머니, 부인, 여성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우러러 보게끔 한다. 다가 올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다음 백과 사전의 설명에 따르자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기념일.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