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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때와 날 때가 같이 하라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7. 10:44
코로나 확산 사태 이후 변한 생활모습 중에 하나는 매장과 숙소, 이 두 곳을 제외하곤 어디로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호치민처럼 아예 아파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도 외부출입이 강하게 통제되고 있고 군데군데 검열이 진행되고 있어 사실상 어디로 이동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임시로 매장 바로 앞의 미니호텔에서 한 달이 넘도록 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에 매장에 나왔다가 점심시간이후 매니저가 출근을 하면 잠시 다시 숙소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잠깐 눈을 붙히고 나온다. 호텔 방은 매일 청소를 하시고 수건과 침대 시트나 음료 등을 교체해 주신다. 하지만 난 처음 호텔에 들어가면서 혼자 결심한 것이 한가지 있다. 매장을 오픈할 때의 모습과 퇴근할 때의 모습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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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게 하는 것이 장사의 기술이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10:43
소주는 한국 소비자의 대표적인 서민 생활용품이다. 일부 해외에서는 양주처럼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이 곳 베트남에서는 한국 교민들에게 있어서 소주는 영원한 서민 주류이다. 참이슬, 처음처럼은 한 병에 65,000VND(한화 약 3,200원) 진로 이즈텍 한 병에 70,000VND(한화 약 3,500원)이니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서민 주류로서의 가격대는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처음 공감 매장을 오픈하면서 참이슬의 판매가격을 60,000VND으로 책정하였는데 사실 그 가격은 당시 업체로부터 구입해 온 가격에 마진이 15%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KNG Mall 내에 있는 경쟁업체였던 Flaffe 마트에서 소주 가격을 60,000VND으로 팔고 있었기에 선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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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미루지 말자.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7. 10:43
매장 크로징을 준비하기 위해 15분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글을 쓰려고 하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일 하지 뭐’라는 생각에 노트북을 덮으려 하다가 문득 다시 생각을 하기로 했다. ‘나의 생활속에서 이렇게 버려지는 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특히 아침시간에는 요즘 출근시간이 7시에서 9시로 늦춰지면서 아침을 먹고 탁자에 앉아 유뷰브를 보고 있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을 주저하거나 설거지를 하는 것을 ‘저녁에 하지 뭐’ 라면서 미루고 자투리 시간을 빈둥거리다가 집을 나서곤 한다. 매장에서도 무슨 일을 하려고 했다가 미래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그것의 시간을 확인하고 남은 자투리 시간이 얼마되지 않는다고 뒤로 미루다가 결국에는 잊어 버리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10분 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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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배려가 빛난 고객님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10:42
내 Zalo에는 ‘My’ 라고만 등록된 분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는데 “레쓰비 커피 하나에 얼마냐?”고 묻는 것이었다. 베트남 고객분이라고 생각하고 간단히 “14,000vnd입니다”라고 답변을 보냈는데 다음엔 갈아만드 배는 한 캔에 얼마며 한 박스에 몇 개나 들었느지를 물어 왔다. 가격과 박스당 입수 수량을 알려 드리면서도 속으론 ‘아… 그냥 와서 사던지. 한국말 써 볼려고 이것 저것 묻나?’라고 생각하는 사이 “사장님, 이거 배하고 커피 합쳐서 수량 900개 되나요?” “배는 180개...15박스”라는 메시지가 떴다. ‘아! 기업에서 대량구매를 하려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버쩍 들고 재고 파악을 해 보았는데 지금 재고로는 텍도 없었다. 오늘 후배 업체로부터 배송을 받았는데 이것 때문에 코로나 검역을 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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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는 아닌가?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6. 11:57
매장에서 손님들과 한국의 아시안컵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보았다. 전반전 정우영의 선제골 이후, 우리 팀이 지속적인 공격을 함에도 불구하고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전이 끝나자 한 테이블의 손님들은 숙소로 돌아가셨다. 말레이시아 정도는 쉽게 이길 것이고, 전반에는 골이 많이 안 나왔지만 후반에는 알아서 대승을 거두리라는 판단을 하고 가신 것이겠지! 그런데 후반전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말레이시아가 후반 6분 및 17분에 한국 골망을 흔들어 전세가 역전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관람을 하던 한 분은 쉴새없이 한 숨을 내시며, 무슨 이런 경기를 하냐며 성질을 내셨다. 나는 말레이시아의 첫번째 골은 선수가 정말 잘 한 것이니 "잘 했다!"라고 칭찬해 주면 되는 것이고 2대 1이라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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