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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백화점의 자존심 짱띠엔 프라자베트남 일상 2024. 1. 29. 12:58
하노이의 짱띠엔 백화점과 호치민시의 텍스 프라자는 어찌 보면 베트남 유통의 자존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0여년 전 이 두 곳을 개발하겠다고 달려 들었고 상부에 보고를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지금도 그대로 느껴지는 듯하다. 장띠엔은 면적이 작아 거절당했고, 택스프라자는 땅값이 비싸고 개발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는 이유로 본사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자체적으로 리뉴얼을 했다는 장띠엔 백화점을 방문하곤 깜짝 놀랐다. 베트남도 자체적으로 이렇게 멋지게 유통시설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명품 백화점이라는 것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롯데센터 하노이에 명품 브랜드들이 입주하지 않은 이유도 이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S급 백화점 답게 구정(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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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무너지는 베트남의 백화점(하노이)카테고리 없음 2024. 1. 29. 12:38
15년전, 백화점의 출점 경쟁이 치열했다. 롯데에서는 백화점 부지를 찾지 못해 안절부절 하는 사이, 말레이시아의 팍슨 백화점은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까지 파죽지세로 점포수를 확장해 나갔다. 새로이 올라가는 건물 하부 1~5층에는 리테일이 기본적으로 계획되어 있었고 출점을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하지만, 지금 베트남의 하노이의 백화점들은 초라한 모습에 시름하거나 아예 문을 굳게 닫아 놓고 있었다. 하노이 랜드마크 72의 리테일은 팍슨 백화점이 운영하던 곳이다. 팍슨의 다른 한 곳은 Vin그룹에 매각되어 Vincom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역시나 매장은 군데군데 빠져나간 브랜드를 임시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고 백화점 매장내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하다. '백화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1층 잡화 매장이 향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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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랜드마크 81. (Vincom Center)베트남 일상 2024. 1. 29. 12:22
하노이 출장에서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호치민시의 진정한 랜드마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마치 모래사장 같이 잔잔히 깔려 있는 호치민시의 밤 야경속에서 독보적으로 우뚝 솟아 빛을 발산하고 있는 건물이 있는데 그것이 빈컴그룹에서 완공한 'Vincom Landmark 81'이다. 지인과 부지 조사를 위해 시내를 나가게 되었는데 내게 Landmark 81에 가보자고 제안을 하였다. Landmark 21은 호치민시의 2군에 있으며 대형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선 소위 베트남에서 가장 Hot한 지역중 하나이다. 처음 입구에 도착해 매장에 들어가면서 놀라고, 매장안 고객들에 놀라고 나와서는 Vincom의 예리함에 또 한 번 놀랐다. 1층은 수입 스포츠카를 전시하는 쇼가 진행되고 있었고, 명품 브랜드가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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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들에 대한 정부의 배려와 인민들의 이해??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29. 12:04
일전에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5군의 재래시장을 시장조사 한 적이 있다. 5군에 있는 Binh Tay시장에 도착해 보니 아쉽게도 시장 내부의 Renewal가 진행되고 있어 외곽부분과 임시로 설치된 철로 임시로 제작된 박스형 매장만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재래시장이 주는 활력은 그대로며 도소매를 함께 하는 시장이어서 그런지 오토바이와 사람이 얽혀 더욱 복잡한 느낌을 갖게 해 주었다. 주재원 생활을 하던 당시 한국에서 VIP가 오시면 꼭 전통 재래시장을 방문일정에 넣으라 하셔서 한 번은 VIP를 수행하시는 임원님께 여쭤 본 적이 있었다. "백화점을 개발하는데 왜 꼭 재래시장을 가 보시려 하시는 건가요?" 당신도 "VIP의 정확한 심중은 모르겠지만 재래시장에 가면 국가별로 판매되고 있는 상품에서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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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의 천적, 편의점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9. 11:35
아침 일찍 끼니를 거르고 출근을 하니 시간도 일러 간단하게나마 요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무실 주변을 살펴 보다가 일전에 패스트푸드의 현직 법인장의 말이 떠올랐다. "이제 패스트푸드의 경쟁상대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식당이 아니라 여기저기 침투해 있는 편의점이다"라는 말이다. 'Cirkle K' 편의점이 보여 허기를 때우기 위해 매장으로 들어 갔다. 바게트 빵속에 야채와 계란 후라이를 넣은 '반미'를 포함해 라이스 메뉴 등이 있었다. 반미와 아이스커피를 주문하여 2층의 휴게 공간에서 주문한 메뉴를 시식하였다. 어찌 햄버거와 맛을 비교할 수 있겠냐 마는 지불한 가격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절대 우위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반미 10,000VND, 아이스커피 9,000VND 총 지불한 금액은 약 900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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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당의 일본인 우대.베트남 일상 2024. 1. 29. 11:30
많은 음식점에서 특정 대상(학생, 군인, 경로 우대자 등)이나 회원카드를 소지한 고객에 대한 우대 판촉을 진행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목동의 식당에서도 학생들에게는 1000원을 할인해 주는 곳이 몇 군데 있어 그 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할 때 2,000원이 할인된 금액을 지불할 때면 웬지 공돈을 벌었다는 느낌과 더불어 '다음에 또 와야지'하는 생각을 갖고 식당 문을 나서게 된다. 베트남의 호치민市, 그 중에서도 제일 번화가에 자리잡은 일본의 다까시마야 백화점을 방문하였다가 점심시간이 지난 터라 식당가를 둘러 보다 일식 매장들을 모아 놓은 일본음식 전문 식당가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Oedo Alley 라는 간판 아래 일식 마을 이라는 표기와 함께 마치 일본 전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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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스타벅스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베트남만의 전통커피 문화가 있다?베트남 일상 2024. 1. 29. 11:19
지인이 카톡으로 "베트남에서 스타벅스가 고전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브런치 기사를 공유해 보내 주었다. 좋은 말씀이었다. 기사를 공유하여 먼저 독자분들이 보시면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공유가 불가하게 설정이 되어 있었다. 내용을 보며 공감을 하면서도 한편, 제목에서 보이는 '베트남만의 전통커피 문화가 무엇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는 커피문화가 없어서 시간을 두고 성공하였는데, 베트남에서는 전통문화가 있어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의 의견에는 머리가 갸우뚱 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제 친구와 같이 점심을 먹고 회사에 잠시 들렀는데 한창 이사를 하는 중이라 밖에 있는 길거리에서 옛날방식처럼 작은 의자에 쪼그려 앉아 커피를 시켰다. 10년전 커피를 내어 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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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북촌로, 안푸 Thao Dien 거리베트남 일상 2024. 1. 29. 11:05
한국 방문때 전직장 후배와 함께 종로의 북촌로를 가 보는 기회를 얻었다. 길가를 두고 양쪽에 아기자기 하면서도 특색있고 독특해 보이는 매장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고 이를 즐기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고 정말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베트남에도 그런 곳이 있다! 호치민의 외국인 여행자들의 거리인 데탐을 보면서 외국인들이 가득하고 밤 늦게까지 흥청망청 휘황찬란해 보이는 모습에 '이곳이 정말 사회주의 국가인가!'라는 의심과 더불어 한국에서 보아왔던 밤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사진에 담아 올린 적이 있다. 시장조사를 함께 하자는 친구의 고마운 제안을 받고 호치민시의 2군 안푸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다. 정말 오래간 만이다. 10여년은 충분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