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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가 무서워 줄행랑!!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3
매장에 한국인 고객들이 몰려와 비상식량을 구매하고 계신데 갑자기 롯데리아 점장이 건 전화벨이 울린다. ‘받을까? 말까?’ 거부를 누를까 하다가 느낌이 이상하여 전화를 받으니, 내가 묵고 있는 아파트의 10층에서 코로나 환자가 한 명 발생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앗! 빨리 도망쳐 나와야 하는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직원의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로 가서 직원은 주변으로 이동해 기다리라고 하고, 집으로 들어가 속옷들과 와이셔츠 몇 벌과 돈만을 챙기고 아파트를 빠져 나왔다. 약 10분도 걸리지 않은 상황이였는데 그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진 건, 공안들이 바로 아파트로 입구로 들이닥쳐 문을 봉쇄해 버리면 최소 2주간 끝장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코로나에 걸리는 것보다 그게 더 걱정이었다.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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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싸다고 장사가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장님!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3
종종 매장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사장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다시 생겼다. 일 전에 그 분은 내게 친구와 투자자에게 일식집 개장을 조심하라고 조언을 해 주셨었다. 그 분은 일식 매장은 오픈 했냐고 물으시더니, 그 일식집은 메리트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강행하려는 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매장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수산물 원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원가율이 낮아 이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자 그 사장님은 머리를 절래절래 흔드신다. 원가가 낮다는 것은 장사가 잘 될 때나 통할 수 있는 말이지 장사가 안 되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하신다. 지금처럼 겨우 배달이나 포장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이면 그 판매량도 그리 높지 않고, 그에 따라 원재료 사용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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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름의 페달은 멈추지 않는다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25. 10:13
나아름 선수의 도쿄 올림픽 여자 개인도로 경기 결과에 대한 보도를 보았다. 38위라는 순위 결과를 보고 ‘메달을 아쉽게 못 딴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을 가지며 기사를 읽다 보니 나아름 선수와 조 호성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끝나고 나니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다”며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몰랐다. 그 다음엔 내가 알게 됐다고 느꼈는데, 그건 아는게 아니더라”라며 올림픽을 통해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베트남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알고, 베트남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쾌나 이해한다고 자부하던 때도 있었다. 한국에서 귀빈이라도 오면 브리핑이나 시찰 등을 보좌하면서 알고 있던 지식들을 자랑하기에 바뻤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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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게 하는 것이 곧 매출 증진의 지름길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2
항상 직원들에게 “게을러지면 안 된다. 게을러지면 실패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거의 매일 한다. 이 번 코로나 사태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품이 대량으로 소진되어 상품 전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발생할 수도 없고 발생해서는 안된다. 그것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손쉽게 상품을 발견하고 손에 집으실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다. 공감 매장은 봉지라면, 컵라면류, 컵밥류, 스넥류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상품들의 특징은 부피는 엄청 큰데 박스 안 내용물은 고작 16개~20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품을 입고 시킬 때는 통상 100박스 정도가 입고 되는데 ‘이 많은 상품을 왜 시켰지?’ 했다가도 3~4일이 지나면 ‘아… 저 상품 2박스씩 시켜야 하는데…’라고 후회할 때가 생기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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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단가가 사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한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2
롯데제과 아이스크림의 독점 공급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도 있었고, 그렇다 보니 마진도 일반 소매업 점주들이 갖는 것보다 높아 이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초기에는 되도록 많은 쇼케이스를 활용해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꽉꽉 채워 놓고 조금만 빠져도 다시 채워 놓으며 ‘아이스크림 만큼은 최대한 많이 전시하고 고객들에게 특화된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고기류와 냉동류 상품이 추가되면서 아이스크림의 쇼케이스 자리를 빼앗기 시작했다. 매장을 오픈 한 지, 일년만에 매출이 6배가 증가한 것은 아이스크림의 역할이 아닌 다른 고가 상품들의 덕분이었다. 실제 월 매출의 상품 구성비를 확인할 결과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은 4%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보여주기..